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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재판에 뇌물 건넨 박채윤 증언…'대가성' 공방 예상

'국정 농단' 사건 집중심리…이재용·김기춘 재판 증인신문
법정 향하는 안종범
법정 향하는 안종범(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관련 제30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5.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 아내가 안 전 수석 재판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수석의 재판을 열고 박채윤씨와 동생 박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강요)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김 원장 부부로부터 4천9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씨가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전달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특검은 박씨 부부가 의료기기업체 사업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기 위해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본다.

특검은 앞선 재판에서 안 전 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통해 두 사람이 식사 약속을 잡으면서 고가의 선물을 언급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과 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안 전 수석 측에 스카프와 현금, 미용시술 등을 제공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반면 안 전 수석은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해 박씨 증인신문에서도 특검과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5.11
xyz@yna.co.kr

다른 국정 농단 사건들도 집중심리를 이어간다.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연다.

이날은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지낸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온다. 김씨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등과 접촉해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인물로 알려졌다.

또 한국마사회 승마팀 전 감독 박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씨는 정유라씨가 삼성 지원을 받았던 2015년 독일 전지훈련에 파견됐다.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을 연다.

공판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부장 장모씨, 출판산업진흥본부장 민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ae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2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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