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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BBC, 출구조사 발표에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주목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언론들은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자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주목했다.

진보 성향 일간 가디언은 "문 후보의 예상되는 승리는 북한과의 '화해'(rapprochement) 시대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합심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상황을 예고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가디언은 진보 정치인인 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통일을 이룰 자질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달간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 고조 국면에서 문 후보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구해온 대북 강경 노선을 비판하면서 10년에 걸친 보수 정권이 북핵프로그램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만 문 후보가 보수 노년층의 표심을 얻고자 실용주의자임을 보여왔다면서 최근 한반도 위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공격적인 발언들을 명백히 비난하지는 않았다면서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하는 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을 함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은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문 후보를 한국 정부의 현 대북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문 후보가 북한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는 한편 대화를 주장해왔다면서 이는 거의 모든 대북 관계를 중단한 박근혜 전 정권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가디언의 문재인 후보 보도 캡처]
[가디언의 문재인 후보 보도 캡처]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9 21: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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