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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삽·배낭 대신 등짐펌프…군 장병 활약 빛났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이종건 기자 = 지난 6일 삼척과 강릉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면적의 457배인 320㏊의 산림피해를 내고 9일 오전 진압됐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산불은 진화작업에 엄청난 인력과 헬기, 소방차 등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서 군 장병들의 활약도 컸다.

마지막 잔불 하나까지
마지막 잔불 하나까지(삼척=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읍 인근 산림에서 장병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8
yatoya@yna.co.kr

육군 8군단에 따르면 이번 산불에 투입된 병력은 강릉지역은 연인원 5천200여 명, 삼척은 1만4천여 명에 달한다.

산불진화에는 8군단 예하 사단과 여단은 물론 다른 지역 부대에서 병력이 지원됐다.

총 대신 삽과 깍쟁이를 들고 배낭 대신 등짐펌프를 멘 장병들은 산불 지역에 투입돼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 자치단체 직원들과 함께 산불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산불이 지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재발의 원인이 되는 남아있는 잔불 제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켜켜이 쌓인 낙엽층 깊숙이 숨어 있거나 돌 틈에 남아있는 불씨를 찾아내기 위해 깍쟁이로 일일이 땅바닥을 긁고 물을 뿌린 뒤 다시 삽을 사용해 흙을 덮는 작업을 했다.

산불과 싸우는 군 장병들
산불과 싸우는 군 장병들(삼척=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읍 인근 산림에서 장병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8
yatoya@yna.co.kr

이러다 보니 얼굴은 어느새 날리는 시커먼 잿가루로 뒤범벅되고 군복과 군화도 잿가루투성이가 됐다.

특히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날리는 잿가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숨쉬기 힘들 정도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줬다.

군 당국이 투입한 장비도 한몫했다.

군 당군은 강릉과 삼척에 수십 대의 헬기를 지원해 산림청 헬기와 함께 진화작업을 전개했다.

또한, 열영상감지 장비(TOD)를 지원해 야간 산불관측 활동도 벌였다.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을 사용해 열이 있는 물체를 잡아내는 장비인 TOD는 야간에 되살아나는 불씨를 찾아내 이를 제거하는 한몫했다.

'삼척 산불 진화 명 받았습니다'
'삼척 산불 진화 명 받았습니다'(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8일 군 헬기가 강원 삼척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17.5.8
byh@yna.co.kr

강릉에서는 대관령박물관 일대에서 열점 7개를 식별, 해당 지점에 군 장병과 지자체 기동진화팀 90여 명을 투입해 조기 진화했다.

또한, 삼척에서도 건의령 일대에서 역시 열점 7개를 식별, 해당 지점에 지자체 기동진화팀이 출동해 불씨를 잡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강릉에서는 9일 오전 5시 30분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고 판단해 재난대책본부를 철수했으며 군 당국은 병력 및 장비를 삼척으로 집중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8군단 관계자는 "국토방위와 경계임무도 중요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도 군의 의무인 만큼 산불진화에 병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9 17: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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