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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 바란다] 中교민 "한중관계 복원해달라"

(베이징·상하이·홍콩=연합뉴스) 진병태 정주호 최현석 특파원 = 중국 교민들은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파탄 난 한중관계 복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교민 사회가 불안에 떠는 상황이 하루 빨리 제자리를 되찾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전했다.

▲진영민 베이징 한국상회회장=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치열한 경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향후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기업들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객좌교수= 미국, 중국 등을 상대하는 대국외교 원칙을 정립해야한다. 미중 간 이행상충 때 막연한 중립은 현실적이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지난 5년이 웅변하고 있다. 주요 사안별 이해의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 선행돼야한다. 동시에 평화와 안정, 지속적 경제발전, 평화통일 기반조성 등 한국 외교의 목표를 세우고 남북관계와 모든 외교가 이 목표 안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기제를 만들어야 한다.

▲최해웅 베이징 한인회 중소기업협회장= 외교정책의 균형성을 제대로 확보해 사드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재중 교민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길 바란다. 특히 중국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외교라인을 확보해 북핵문제 뿐아니라 사드 등 현안의 대중협상에 시급히 역량을 투입해주길 바란다.

▲온대성 베이징 와라와라(한식당) 사장= 한반도 주변 4개국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중국 문제는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중국 전문가를 등용해 최우선 외교과제로 다뤄주기를 바란다. 대중 외교는 중국을 잘 아는 중국통 정치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송영희 상하이 한국상회회장 =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중국 지역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현지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보상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아울러 상하이 한국학교에 다니는 초중교 학생의 학비가 한국 일반대학교 학비보다 비싼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누리는 무료교육에 대한 혜택을 해외교민들도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예산책정이 이뤄졌으면 한다.

▲ 상하이 교민 서정심씨(47·여) = 촛불집회 내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없었던 참담함이 너무 컸다.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정직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가 이뤄졌으면 한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당하는 불이익과 불안함이 없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장은명 홍콩 한인회장 = 2009년 2월 재외국민투표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재외국민들의 국내 정치에 관한 관심은 날로 높아가고 있고, 투표 참여도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홍콩 동포들은 투표율 90% 이상을 보이면서 조국의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차기 대통령은 진실로 마음을 열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 재외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더불어 해외에 사는 700만 재외동포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을 펴 주시길 기원한다.

▲홍콩 교민 박세준(31·교육업) = 현재 한중관계와 동아시아 정세를 보면 갈등 국면이 매우 고조된 상황인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주면 좋겠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산재해 있는 적폐 청산을 확실히 끝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홍콩 교민 조슈아 김정환(35·외국계기업 마케팅매니저) =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가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남북한 문제를 외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대통령,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9 23: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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