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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권변호사 셰양 "한국 등서 세뇌돼 국가전복 시도"

셰양 가족 반발…"중국 당국 고문과 강압에 따른 것"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당국에 구금된 인권변호사 셰양(謝陽·45)이 재판에서 국가전복죄를 인정하자 그의 가족이 강압에 따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중급인민법원은 8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재판 녹취록을 통해 셰양이 전날 재판에서 자신이 옥중 고문당했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부인한 채 국가전복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셰양이 2015년 7월 중국 당국의 대대적 인권활동가 단속인 '709 단속' 때 체포된 이후 약 1년10개월만에 열린 것이다.

셰양은 한국과 홍콩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서양 입헌주의 등 잘못된 사상에 세뇌됐다며 훈련 과정이 현 체제를 전복하고 중국에 서양 입헌주의를 도입하는 사상을 이식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홍콩 중국인권학원과 홍콩기독교협회가 홍콩 내 훈련을 조직했으며 홍콩 중국유권율사관주조(中國維權律師關注組)가 한국 내 훈련을 조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셰양의 부인 천구이추(陳桂秋)는 남편이 스스로 명예를 실추하도록 강제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으로 도피한 천구이추는 모두 당국이 상영하는 쇼라며 "셰양이 지난 수개월간 비인간적이고 참을 수 없는 고문을 당했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구제받기 위해 따르는 것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천구이추는 최근 미국 대사관 직원의 도움으로 두 딸과 함께 태국을 거쳐 미국으로 도피했다.

앨버트 호(何俊仁) 중국유권율사관주조 주석은 홍콩 사법체계 연수를 위해 중국 인권변호사를 종종 초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 여행도 조직하고 있지만, 셰양이 어떤 여행에 참가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호 주석은 "재판 녹취록에 따르면 셰양이 홍콩 정부도 이런 행사를 조직했다고 말했다"며 "(세뇌 주장이) 문제가 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셰양이 죄를 시인하도록 고문을 받았다며 "아무도 셰양이 자진해서 자백했다거나 재판이 공정하다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셰양의 변호인 천젠강(陳建剛) 변호사는 지난 1월 온라인에 게시한 글에서 셰양이 옥중 심문관이 자신이 미칠 때까지 고문하고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했으며 자신을 구타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유럽연합(EU)과 캐나다, 호주 등은 셰양과 변호인의 고문 주장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가족과 윈난(雲南)성 징훙(景洪)에 여행온 천젠강을 강제 연행하는 등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천젠강은 이날 SCMP에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공안의 감시 속에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셰양 사건에 대해 자유롭게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셰양 변호사 재판 모습
셰양 변호사 재판 모습(AP=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9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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