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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 바란다] 트와이스부터 최백호까지 "따뜻하고 포용하는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조재영 이은정 기자 = 대중문화인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따뜻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문화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문화인이 꿈을 접지 않도록 뒷받침하는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수종 유동근 최백호 차인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수종 유동근 최백호 차인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배우 유동근 = 우리 국민의 마음을 문화정책을 통해 하나로 만들어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갔으면 좋겠다. 블랙리스트로 마음 상한 예술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문화의 손길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배우 차인표 =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도 포용해서 함께 끌어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우리 안에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외교적으로 다른 나라와도 상생할 수 있다. 안으로는 의견이 다른 이들을 포용하고, 밖으로는 자주독립 국가로서 외교적으로 할 말은 하고 해줄 것은 해주면서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잘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배우 최수종 = 늘 국민이 갈망하는 부분들,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을 헤아리길 바란다. 항상 소통하면서 국민이 하나가 되게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심재명 명필름 대표 = 지난 정부가 훼손한 문화의 다양성 회복에 방점을 뒀으면 좋겠다.

공공기관의 독립영화·예술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 분위기 복원이 필요하다. 또, 영화산업의 양극화 및 빈익빈 부익부 심화를 막기 위해 제작·배급·상영의 분리를 실현하기 위한 법제화를 원한다.

국민으로서 바라는 점은 양성평등과 소수자 보호를 위한 환경 마련에 무엇보다 힘써주는 것이다. 위기로 치닫는 국제정세에 단호하고 분명한 외교정책을 펼칠 수 있는 안목과 실력을 갖추기를 원한다.

아울러 언론개혁·사학개혁·재벌개혁을 통해 제대로 진보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평화' '평등' '복지' '환경'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 이준익 감독 = 그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었던 지역 간 갈등이 최근에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전환된 것 같다. 새 대통령께서는 세대 간의 갈등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극복해주셨으면 좋겠다. 후진국은 정치가 우선이고, 중진국은 경제가 우선이지만, 선진국은 문화가 우선이다. 세대 간 갈등을 문화 우선 정책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고 본다. 문화정책은 문화계에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 강우석 감독 =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가난한 사람들이 덜 가난하게, 조금씩 더 잘 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영화인들의 경우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스태프나 조감독 등 10년, 20년 동안 영화인의 꿈을 키워온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경제적 뒷받침이 이뤄지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 원동연 리얼라이즈 픽쳐스 대표(영화 '광해' 제작자) = 소통·통합이라는 막연한 구호나 '열심히 일하면 잘사는 나라'를 외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성인남녀가 평균 근로시간만 일하면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여기에는 비정규직, 최저임금 문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하나는 예측 가능한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5년 동안 일을 하면 집을 살 수 있고, 10년 동안 일을 하면 자녀교육을 할 수 있는 등 안정적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제도나 세제 등 갑작스럽고 잦은 제도의 변경은 지양해야 한다.

▲ 가수 양희은 = MBC 라디오 '여성시대'를 매일 진행하면서 하루 250~300여 통의 사연을 받아본다. 우리는 그중 하루 7통 가량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아무 데도 기댈 수 없을 때 가슴으로 써 보내는 사연을 배달하다 보면 세상이 읽힌다. 새로운 지도자에게 바라는 점은 청년 일자리 창출, 보육·육아정책의 흔들림 없는 보장이다. 가장 많이 받아보는 사연으로, 두 가지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 듯하다.

▲ 가수 최백호 = 대통령이 여러 분야에 대한 식견을 갖기는 어려울 테니 어떤 자세의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난 만화를 좋아하는데, 만화를 보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 만화를 볼 정도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에 감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순수하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아파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경제 정책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상처받은 국민을 보듬어주고 끌어안아 주는 분이다.

▲ 걸그룹 트와이스 = 국민이 마음 편히 자신들의 맡은 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아울러 문화 연예 관계자들이 더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 많이 만들어 주세요.

트와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트와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fusionjc@yna.co.kr, pretty@yna.co.kr,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9 23: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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