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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시군에 미세먼지 분진흡입차 한대도 없다

송고시간2017-05-08 11:43

노면청소차·살수차는 효과없어…도, 먼지제거차량 100대 도입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도로 미세먼지를 98%가량 제거할 수 있는 분진흡입차량이 경기도내 시·군에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수차
살수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지자체별로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가동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거나 물청소를 하고 있다.

노면 청소차 26대와 살수차 2대를 보유한 수원시도 미세먼지(PM10) 24시간 평균농도가 101∼150㎍/㎥ 일 경우 자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나서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월드컵로, 경수대로, 효원로, 정조로 등 주요 도로에 투입해 미세먼지 제거작업을 한다.

그러나, 노면 청소차는 도로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 뒤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없다. 또 물청소를 하더라도 물기가 마르면 미세먼지가 다시 날아오른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서울시는 도로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였다가 특수필터로 걸러내는 분진흡입차를 투입한다.

분진흡입차는 미세먼지를 최대 98.3%, 초미세먼지는 98.2% 제거해 내보낸다.

서울시는 이런 분진흡입차량이 각 자치구에 1대 이상씩 총 47대를 보유 중이지만,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단 한 대도 없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달 말 경기도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실질적인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분진흡입차량이 필요하며, 구입시 4억∼5억원의 구입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경기도가 분진흡입차량 30대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군에 배치하기로 하고 환경부에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원시의 건의 이전에 이미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분진흡입차량과 고압살수차 등 먼지 제거차량 100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내년에 분진흡입차 30대를 도입해 농촌지역을 뺀 도시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시·군 살수차가 도심 곳곳에서 손쉽게 미세먼지 물청소를 할 수 있도록 소방용수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수원시의 요청을 승인했다.

기존에는 살수차가 구청에서 지하수나 수돗물을 담아 현장에 나가느라 불편이 컸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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