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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자비로 부처를 품은 마야 부인…13일 마하마야 페스티벌

송고시간2017-05-08 11:07

제1회 '위대한 여성 마하마야 페스티벌' 포스터.[지혜로운여성 제공]

제1회 '위대한 여성 마하마야 페스티벌' 포스터.[지혜로운여성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석가모니 부처의 어머니 마야부인은 북인도 카필라 왕국 슈도다나 왕의 비였다. 그는 6개의 어금니를 가진 하얀 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 뒤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를 낳았다.

석가모니의 전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전 '자카타'에 따르면 마야부인은 부처가 되기 전 도솔천(兜率天)에 머물던 보살이 부처가 되기 위한 삶을 준비할 때 자신의 어머니로 직접 선택한 인물이었다. 마야부인은 여러 생에 걸쳐 공덕을 쌓았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인물이었다. 불교에서는 백성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당시 계급사회에서도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해 인간의 존엄성을 알린 지혜롭고 자비로운 마야부인을 '마하'(摩訶)라는 존칭을 붙여 추앙한다.

㈔지혜로운여성과 성평등불교연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젠더연구소 등 18개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제1회 위대한 여성!마하마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고 생명을 보호하며 평화를 사랑했던 마야부인의 생애를 재조명하며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행사다.

페스티벌에서는 마하마야를 찬탄하는 범패의식과 춤, 노래, 군무 등이 이어진다. 또 마야의 자애로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과 걸개그림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8일 "인류의 스승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낳았고, 미륵불(彌勒佛·미래 부처)의 어머니로 우리에게 오실 마하마야를 칭송하는 행사는 전무했다"며 마하마야를 칭송하고 널리 알려 여성 불자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불교사에서 잊히거나 축소된 여성의 역사를 재조명해 불교 내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에 존재하는 고귀한 품성을 개발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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