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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좌파연정이 최악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기민당과 사민당 지지층 정당 짝짓기 선호 대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9월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서 선거 이후 구성될 연립정부 정당 간 조합에 관한 비호감 조사 결과, 좌파 3당의 짝짓기가 최악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매체 슈피겔온라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전문기관 시베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사회민주당, 좌파당, 녹색당의 이른바 '적적녹'(이하 정당 상징색) 좌파연정이 최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6%로 나타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가 5천 62명이었던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 비중으로 거론된 최악의 조합은 지금의 대연정 짝짓기로서 23.2%였다. 다시 말해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집권 다수당으로 주도하고 중도좌파 사민당이 소수당 파트너로 가세하는 조합이다.

 기민당 메르켈 vs. 사민당 슐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민당 메르켈 vs. 사민당 슐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12.3%가 최악으로 꼽은 조합은 자메이카 국기 색에 빗대어 자메이카 연정으로 불리는 '흑황녹' 연정이었다. 즉 기민-기사당 연합, 자유민주당, 녹색당이 연립정부를 꾸리는 경우다.

그밖에 사민당이 적적녹 조합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적황녹' 신호등 연정(사민, 자민, 녹색당) 조합은 6.2%, 다수 사민당과 소수 기민-기사당 연합의 조합은 4.2%로 거부감이 작았다.

정당별 지지자들의 판단을 따로 살펴보면, 기민-기사당 연합 지지자의 가장 많은 비율인 80.1%가 적적녹 좌파연정을 최악의 조합으로 봤다. 반면 사민당 지지자의 가장 큰 비중인 37%는 지금의 대연정 지속을 최악으로 봤고, 그다음인 30.9%가 기민-기사 연합·자민·녹색당 조합을 최악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정 조합은 현 대연정 형태 18.3%, 적적녹 좌파연정 17.6%, 기민-기사 연합·자민·녹색당 15.9%, 사민·자민·녹색당 9.4%, 사민당이 주도하고 기민-기사당 연합이 가세하는 대연정 9.3%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조사에선 이들 외 그 어떠한 다른 조합이 가장 높은 비율인 23.3%로 선택됐다.

정당별 지지층의 선호도를 보면 기민-기사당 연합 지지자들은 가장 큰 비중인 49.7%가 현 대연정 형태를 선호했고, 이어 33.9%가 기민-기사 연합·자민·녹색당 간 속칭 자메이카 연정에 호감을 표시했다.

사민당 지지자들은 32.1%가 사민당이 주도하고 기민-기사당 연합이 가세하는 형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29.7%와 27.2%가 각각 적적녹 좌파 연정, 적황녹 신호등 조합을 다음으로 꼽았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7 17: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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