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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洪, MB에 이건희 사면요청 후 장남이 삼성전자 취업"

"洪, 공금 수억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 감춰…'서민후보' 주장하나"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두 아들 대기업 취업 의혹, 2012년 상환한 임대보증금 중 출처불명의 2억원과 '성완종 불법정치자금'이 연관된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두 아들과 처조카 취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하라"고 밝혔다.

윤 단장은 "홍 후보 장남은 2010년 초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홍 후보는 그해 7월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작년 평창올림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홍 후보는 2009년 12월17일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 사면이 필요하다 강조했고, 이 회장은 그해 12월 사면됐다"면서 "홍 후보의 이 회장 사면 요청이 장남의 삼성 취업과 관련이 없는지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 차남은 2010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2009년 현대차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 참석해 축사를 했다"면서 "작년 6월 퇴사하긴 했지만, 차남의 입사 과정에도 설명할 대목이 많다"고 꼬집었다.

또 윤 단장은 "홍 후보 처조카 C씨는 2008년 대한주택공사 촉탁직으로 채용됐다가 1년2개월만에 5급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당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주공과 토공이 LH로 통합되기에 앞서 신규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700여명을 구조조정했는데, 이때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가 C씨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홍 후보가 2012년 상환한 임대보증금 6억원 중 2억원 가량의 자금 출처가 여전히 소명되지 않는다. 고 성완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이 없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홍 후보는 201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경선기탁금 1억2천만원 출처에 대해 '은행 대여금고의 아내 비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 아내가 금고에서 돈을 꺼낸 정황은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받았고, 관련자 진술이 불일치한다"며 대법원 유죄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공금 수억원을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에 감춰두고 사용하는 분이, 입만 열면 자신이 '서민후보'라고 주장하니 당혹스럽다"며 "색깔론과 '가짜뉴스'를 들먹이기 전에 출처불명 수억원부터 해명하라"고 비꼬았다.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7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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