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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으시고 기르신 은혜…' 부모에 간·신장 이식한 대학생들

단국대 효행 실천자 7명에게 '춘강효행장학금'

(천안=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입니다"

지난해 10월 신부전증이 악화한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 준 이택림(26·단국대 식량생명공학과 4학년)씨는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초 우간다로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일정을 앞당겨 그해 8월 귀국했다.

곧바로 적합 검사를 거친 이씨는 두 달여 뒤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씨는 "신장제공 수술을 하려고 휴학을 하다 보니 졸업이나 이후 계획이 다소 지연되기는 했다"면서도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비하면 보잘것없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농업기술 전수·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으로 연수를 떠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씨처럼 부모에게 간을 이식한 같은 대학 학생의 사연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7일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국제스포츠학과 3학년 이진영(22)씨는 2015년 8월 간 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했다.

낙상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지며 시장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간 경화가 악화하면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이진영씨
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이진영씨

주저함 없이 간을 이식한 이씨는 물론 어머니도 현재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어머니께 간 이식을 해드리는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씩 돌아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태권도를 전공하는 이씨는 올해 대한태권도협회 'KTA 국가대표 시범공연단'에 선발돼 국내외에서 시범 공연을 하며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효행을 실천한 재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는 단국대는 오는 15일 이진영씨와 이택림씨를 비롯한 효행 실천자 7명에게 춘강효행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7 16: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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