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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꽃 피어서 좋아했는데 산불이 나다니…"

동해안 시·군, 아까시꽃 피면 녹음 우거져 산불 위험 사라지는 시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 지역 시·군 공무원과 산불 관계자, 주민들은 봄이면 아까시꽃이 피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봄철 산불방지 기간 동해안 지역 시·군 공무원들은 대형산불 위험이 커 주·야간 순찰활동을 벌이는 등 산불예방에 대거 동원된다.

산불 피해지에 핀 아카시아 꽃[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불 피해지에 핀 아카시아 꽃[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안 지역에서는 벚꽃이 필 때를 가장 위험한 산불 발생 시기로, 아까시꽃이 필 때를 녹음이 본격적으로 우거져 산불의 위험이 사라지는 시기로 본다.

그래서 아까시꽃이 피기 시작하면 산불위험이 낮아져 마무리 점검 단계로 접어든다.

이런 속설 때문에 해마다 봄철이면 대형산불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동해안 지역 공무원들은 아까시 꽃을 다른 어느 꽃보다 기다린다.

특히 올해는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한다는 선거가 있는 해인 데다 가뭄이 계속돼 시군 공무원 등 산불 관련 공무원들은 5월 초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 아까시 꽃이 어느 해보다 반갑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 강릉산불은 아까시꽃이 핀 가운데 발생했다.

속설이 맞지 않았다.

산불위험의 마지막 위험시기인 5월 초 연휴를 넘기지 못했다.

관광객과 등산객 등이 산과 들을 많이 찾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주말과 휴일이 이어진 연휴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또 양양과 간성, 양양과 강릉 사이 동해안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강풍인 '양강지풍(襄江之風)'이 거세게 불면서 초기 진화도 쉽지 않아 피해가 컸다.

강릉산불 피해지에 핀 아카시아 꽃[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산불 피해지에 핀 아카시아 꽃[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산불이 발생한 6일 오후 현장에서는 성인이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한 주민은 "속설에 아까시꽃이 피면 산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시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어 아까시꽃의 향기가 그렇게 그윽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연휴를 넘기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픽] 탔다 하면 삽시간에 '화르르'…동해안 대형산불 이유는
[그래픽] 탔다 하면 삽시간에 '화르르'…동해안 대형산불 이유는


yoo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7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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