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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빼고 발랄하게"…장서희·이유리의 반가운 변신

송고시간2017-05-08 08:30

SBS '언니는 살아있다' 민들레, KBS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으로 호연


SBS '언니는 살아있다' 민들레, KBS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으로 호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장서희(45)와 이유리(37)의 변신이 주말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란히 독기 넘치는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발랄함과 '허당기'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그 선택은 성공했다. 주말 시청자들이 이들의 변신에 호응하고 있다.

SBS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
SBS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

◇ '민들레' 장서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2008~2009년 큰 인기를 얻은 SBS TV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

바람을 피우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남편에 복수하기 위해 나선 구은재는 외국어, 탱고, 카드놀이 기술 등을 순식간에 익혔다.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와 딴 사람 행세도 했다.

2002~2003년 MBC TV '인어 아가씨'의 '은아리영'은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를 향해 치밀한 복수를 전개하는 '똑순이'였다.

장서희는 '은아리영'으로 MBC연기대상, '구은재'로 SBS연기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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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화신' 전문 배우가 된 장서희는 이후 '산부인과' '사랑찬가' '엄마' 등의 드라마에서는 복수와 상관없는 '평범한' 역할을 했지만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런 그가 지난달 15일 시작한 SBS TV 토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대변신을 꾀했다.

뭐든지 척척 해냈던 만능 '구은재'와 '은아리영'은 온데간데없다. 대신 제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단 하나도 없는 철부지 공주병 여배우 '민들레'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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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나이 먹도록 '마마 걸'로 살면서 사방팔방에 온갖 투정을 다 부리던 민들레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밉상'에 '진상'인 민들레를 연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그는 순진함과 한심함을 바쁘게 오가며 웃음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민들레는 '언니는 살아있다' 등장인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독특한 캐릭터로 극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난 6일 8회에서 12.2%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내의 유혹'을 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 '언니는 살아있다'를 준비하며 장서희에게 이미지 변신의 기회를 줬고, 장서희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 성공시켰다.

MBC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MBC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 '변혜영' 이유리의 발랄하고 통통튀는 연기

'연민정'은 잊을 수 없는 악녀다. 2014년 안방극장을 들었다 놓은 MBC TV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결국 주인공 장보리를 제치고 그해 MBC연기대상마저 거머쥐었다.

그게 이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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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과정도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과 '노란 복수초'를 통해 이유리는 악녀와 '복수의 화신' 연기를 몸에 익혔다. 이전까지는 착하고 순진한 역할만 맡던 이유리가 180도 달라지자 시청자가 호응했다.

그러다 '연민정'이 탄생하자 드라마의 시청률은 고공행진했다. 해도해도 너무하는 악녀를 열과 성을 다해 연기하는 이유리의 모습은 주인공을 압도해버렸다.

하지만 강한 이미지는 이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정상'적인 역할을 맡았던 '슈퍼대디 열'은 참패했고, 그는 다시 '천상의 약속'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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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이유리가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의 '변혜영'을 만나 연기의 폭을 넓혔다.

똑부러지는 변호사에, 대찬 성격을 가진 '센 언니'다. 자기중심적인 면도 강하지만 집안과 형제들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 앞장서는 멋진 한방이 있는 인물이다.

이유리는 변혜영을 맡아 독기도 빼고, 화기도 뺐다. 대신 발랄함과 경쾌함을 입고 스타카토처럼 통통 튄다. 평소엔 똑 소리가 나지만 연인과의 '비밀 동거'를 숨기는 과정에서는 어이없이 빈틈을 노출하는 '허당기'도 있다.

이유리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자신감과 인간미도 함께 안고 가는 변혜영을 신나게 연기 중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그러한 변혜영 캐릭터를 활력 삼아 시청률 30%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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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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