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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챔피언 킵초게 '2시간 26초' 남자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

페이스메이커 도중 투입·급수 방식 규정 어긋나 세계신기록 공인 못받아
2015년 런던 마라톤 우승 당시 킵초게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5년 런던 마라톤 우승 당시 킵초게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엘리우드 킵초게(33·케냐)가 인류 역사상 마라톤 풀코스 첫 1시간대 기록에 도전했으나 27초가 모자라 아쉽게 실패했다.

킵초게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의 포뮬라 원(자동차경주) 서킷에서 열린 마라톤 레이스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26초 만에 주파했다.

이는 2014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데니스 키프루토 키메토(33·케냐)가 수립한 세계기록 2시간 2분 57초보다도 훨씬 빠른 기록이다.

킵초게는 이날 다국적 스포츠브랜드인 나이키가 마련한 '브레이킹 2'에서 1시간대 신기록에 도전했다.

말 그대로 인류 한계인 마라톤 2시간의 벽을 깨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킵초게가 역대 가장 빠른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으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기록을 공인하진 않을 방침이다.

이날 행사 운영 방식이 IAAF의 공인 마라톤 대회 기준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키 등 행사 주최 측은 킵초게의 빠른 기록을 유도하고자 2명의 페이스 메이커를 마라톤 레이스 도중에 투입했다. 신기록 수립을 위한 인위적 설정인 셈이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13년과 2015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렐리사 데시사(27·에티오피아)와 하프마라톤 세계기록(58분 23초) 보유자인 저세네이 타디스(에리트레아)가 킵초게와 함께 뛰었다.

일정 간격에 따라 배치된 급수대에서 목을 축이는 일반 대회와 달리 전기 모터 자전거를 탄 이들의 도움을 받아 킵초게가 레이스 도중 물을 마신 것도 규정에 맞지 않았다.

결국, 기록 단축 조건을 최대한 여러모로 반영한 상태에서 탄생한 2시간 26초라는 기록은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게 됐다.

다만, 인류 한계를 넘어 1시간대 완주 가능성을 보인 킵초게를 두고 이날 방송 해설가로 나선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 15분 25초) 세계기록 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경이적인 업적"이라며 높게 평가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소개했다.

킵초게는 2.41㎞ 서킷을 17바퀴 반 도는 이날 레이스에서 전반을 59분 54초에 주파해 1시간대 완주 가능성을 높였으나 후반부 페이스 하락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장거리를 뛰던 킵초게는 마라톤 입문 3년 만이던 지난해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 8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는 2시간 3분 05초를 찍어 역대 마라톤 3위 기록을 내기도 했다.

해마다 열리는 런던마라톤과 베를린마라톤은 평이한 코스 덕분에 세계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6 16: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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