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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벌, 격투기강사와 무술대결에 상금 17억원 쾌척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태극권 무술인과 시합을 벌여 KO 승을 거둔 중국의 이종격투기 강사와의 대결에 1천만 위안(17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6일 참고소식 등에 따르면 광둥(廣東) 톈디(天地)식품그룹 창업자인 천성(陳生) 회장이 '중국 무술의 존엄을 지킨다'는 취지로 격투기강사 쉬샤오둥(徐曉冬·39)과 무술인의 대결에 상금 1천만 위안을 내놓았다.

쉬샤오둥은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한 체육관에서 태극권 한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웨이레이(魏雷·41)와 시합을 벌여 20초도 안돼 웨이레이를 KO 패 시킨 인물이다.

천 회장의 상금은 쉬샤오둥과의 5차례 시합에 내걸렸다. 각 대결에서 이긴 사람이 150만 위안(2억5천만원)을, 진 사람은 50만 위안을 받게 된다.

천 회장은 "쉬샤오둥이 이겨도 당연히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쉬샤오둥은 대결에서 승리한 뒤 중국 무술이 "시대에 뒤떨어졌고 실전 가치가 없는 사기"라고 깎아내리며 소림사 출신의 무술대회 챔피언 이룽(一龍)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경호원 등을 상대로 '도장 깨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쓰촨 태극권의 고수 루싱(路行), 진식(陳式) 태극권 장문인 왕잔하이(王占海), 매화장 권법의 고수 리상셴(李尙賢), 영춘권 교두 리웨이쥔(黎偉軍) 등도 중국 전통무술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쉬샤오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쉬샤오둥의 도발이 계속되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슈 금메달리스트인 친리쯔(秦力子)를 포함한 10여명의 무술명인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쉬샤오둥의 도발엔 조작극 혐의가 있으며 중화민족과 중국 무림문화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천 회장은 "중국 무술은 긴 역사를 갖고 있고 지금도 태극권을 신체단련에 활용하는 사람이 수천만명에 이른다. 이를 어찌 가짜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쉬샤오둥이 중국 전통문화에 도발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경제학과 출신의 천 회장은 공직에 있다 회사를 차려 광저우(廣州)에서 돼지고기 유통과 음료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돼지고기 대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가 공직을 그만두고 정육업자가 됐다는 소식에 '인재 낭비' 논쟁이 일기도 했다.

웨이레이와 쉬샤오둥의 대결[써우후망 캡처]
웨이레이와 쉬샤오둥의 대결[써우후망 캡처]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6 12: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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