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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와 겸손한 자세"…힐만이 본 MLB특급스타 에런 저지

2014년 양키스 마이너리그 육성 코치로 저지와 인연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는 양키스 젊은 거포 에런 저지(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는 양키스 젊은 거포 에런 저지(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지금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 시대'다.

지난해 잠시 메이저리그에 얼굴을 내민 저지는 올해 25경기에서 13홈런을 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이자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제국' 양키스에서 탄생한 키 2m 1㎝의 대형 신인이라 관심이 더 뜨겁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그를 보며 미국 언론은 '신인왕과 MVP(최우수선수)를 모두 수상할 후보'라고 평가한다.

한국에도 저지와 인연이 있는 야구인이 있다.

2017년 KBO리그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다.

힐만 감독은 2014년 양키스 마이너리그 육성 코치로 일하며 저지의 성장기를 지켜봤다.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힐만 감독은 '저지의 마이너리그 시절' 질문을 받고 향수에 젖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긍정적인 사고와 겸손한 자세를 지닌 선수였다. 이 정도로 성장할만한 신체적, 정신적 자질을 갖춘 대단한 유망주였다"라고 떠올렸다.

힐만 감독이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돌며 육성에 힘쓸 때 저지는 싱글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저지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양키스에 지명됐다. 양키스는 180만 달러(약 20억5천만 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유망주도 프로에 입단한 뒤 시행착오를 겪는다. 유망주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순조롭게 프로 생활에 적응해도 빅리그 입성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저지는 무척 빠르게 프로 생활에 적응했다. 3시즌 만인 지난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해는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힐만 감독은 '선천적인 신체 조건'과 '후천적인 노력'을 저지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비결이기도 하다.

힐만 감독은 "저지의 신체 조건(키 2m 1㎝, 몸무게 125㎏)을 보라. 힘을 타고났다.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저지는 가지고 있다"고 천부적 조건에 감탄한 뒤 "저지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열린 귀'로 코치진의 조언을 경청했다.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고 흡수도 매우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팅 케이지 근처에서 대화할 때는 늘 '자세를 낮춰'라고 말했다. '나를 더 작아 보이게 하고 싶은가'라는 농담도 했다"며 "(20㎝ 이상 더 큰) 저지는 나와 눈을 맞추려고 기꺼이 몸을 낮췄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며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제는 소식만 들을 수 있지만, 힐만 감독은 '제자' 저지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5 08: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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