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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 "존스의 인종차별 발언은 거짓말"

커트 실링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커트 실링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계속된 망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메이저리그 명투수 커트 실링(51)이 이번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흑인 외야수 애덤 존스에게 화살을 겨눴다.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실링은 존스의 인종차별 폭로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존스는 지난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2년 빅리거 생활 중 최악의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스턴 팬들이 자신에게 땅콩을 던지며 영어 단어 'N'으로 시작하는 흑인 비하 용어를 수차례 퍼부었다고 토로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실링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리라고 믿지 않는다"며 "만약 한 팬이 중견수인 존스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면 그 구역에 있는 누군가라도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실링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존스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이것은 헛소리에 불과하며 나는 누군가가 이러한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링은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핏빛 양말' 투혼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주역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 146패, 통산 평균자책점 3.4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현역 은퇴 이후 ESPN의 해설자로 활동한 실링은 그러나 무슬림을 나치에 비유한 발언으로 해설자 자리에서 쫓겨났고, 잇따른 정치적 망언으로 커다란 비난을 받아왔다.

실링으로서는 현실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일 수 있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이 펜웨이 파크에서 인종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한 데 있다.

실제로 보스턴 구단은 당시 인종차별 공격에 가담한 취객 34명을 구장에서 내쫓았다.

뉴욕 양키스의 흑인 투수인 CC 사바시아는 "N으로 시작하는 그 표현을 보스턴에서만 들어봤다"며 자신도 보스턴 원정 도중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스턴 구단은 존스의 인종차별 폭로 이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번 사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5 08: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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