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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은 어머니 모시면서 마을노인도 '관광 봉양'

어버이날 국무총리 표창 사천 이봉광 씨…"어쩌다 보니 상 받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100살이 넘은 홀어머니를 모시면서도 마을 노인들을 25년간 해마다 관광 보내 준 70대가 정부 표창을 받는다.

경로효친을 수십 년간 실천한 경남 사천시 선구동에 사는 이봉광(78)씨가 주인공이다.

사천 이봉광씨
사천 이봉광씨(창원=연합뉴스)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이봉광씨. [경남도청 제공=연합뉴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농사를 짓는 이 씨는 50여년 전 아버지가 별세한 이후 홀로 남은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챙겨드리는 것은 물론 해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족여행을 가는 등 화목한 가족애를 실천했다.

이러한 효심은 아내 정말녀(76)씨도 다를 바 없었다.

정 씨는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1남6녀의 자녀를 올바른 사회 일꾼으로 키워냈다.

부부의 효심 덕분인지 노모는 올해 102세인데도 가벼운 치매증상을 제외하면 건강한 편이다.

특히 이 씨는 1990년 후반부터 마을 통장과 청년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마을 노인들 '관광 봉양'에 나서 칭찬을 받아왔다.

약 25년간 해마다 3∼4차례 마을 노인을 모시고 전국 효도관광에 나섰다.

노인이 즐기기 좋을 만한 명소와 먹거리를 골라서 안내, 노인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도록 했다.

마을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노인들이 불편하지 않은지 살폈다. 다양한 노인대학을 소개해 배움의 기회도 제공,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도왔다.

청년회와 함께 수시로 경로위안행사를 열고,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길 어른들을 조사해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해온 이 씨에게 정부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준다.

수상 소식을 들은 이 씨는 "별 큰 일 한 것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이제 저도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 예전처럼 봉사를 열심히 하기도 어렵다"면서 "연세 많으신 어머니가 항상 건강하기만 바란다"고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다시 전했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6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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