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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 기도"…천주교,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행사

송고시간2017-05-05 08:20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상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상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오는 13일 '파티마 성모 발현(發顯)' 100주년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성모 발현이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초자연적 현상을 말하며 가톨릭교회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성모 발현을 인정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파티마 성모 발현으로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인 파티마에 성모가 나타나 세 목동에게 세계평화와 회개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후 성모 마리아는 다섯 차례 더 파티마에 발현했으며 가톨릭교회는 '파티마의 성모'를 '평화의 모후(母后)'로 공경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분단국가인 한국 가톨릭교회에 '파티마의 성모'는 더 각별한 존재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8일 오후 7시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파티마 성모님께 봉헌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성모의 밤'(이하 '성모의 밤') 행사를 연다.

이번 '성모의 밤' 행사는 남과 북이 진정한 회개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꽃 봉헌과 말씀 전례, 시낭송 등 문화제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묵주기도가 봉헌된다.

포르투갈 파티마의 성모상과 촛불을 든 순례객들의 모습.[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파티마의 성모상과 촛불을 든 순례객들의 모습.[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서울대교구는 파티마 성모의 발현 날짜에 맞춰 여섯 차례 순례 기도에 들어간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순례 기도'는 오는 13일 오후 8시 명동성당에서 시작해 6월 13일 혜화동성당, 7월 13일 천호동성당, 8월 19일 흑석동성당, 9월 13일 역삼동성당, 10월 13일 다시 명동성당에서 봉헌된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예술인 특강도 마련됐다. 오는 13일부터 7월 8일까지 9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를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배우 이인혜, 아나운서 황정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한비야, 가수 바다, 시인 신달자·정호승 등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임진각에서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봉헌미사'를 봉헌한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는 지난 1974년부터 파티마 성모 발현을 기념하며 세계평화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사를 올려왔다.

아울러 파티마의 성모 발현 당시 발현을 목격하고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치기 남매는 성인 반열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3일 파티마 순방 길에 프란시스쿠와 자신타 마르투 남매의 시성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들 남매는 성모의 계시를 받은 지 2∼3년 안에 각각 10살, 9살의 어린 나이에 연달아 세상을 떠났고, 2000년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시복됐다.

또 포르투갈 주교회의는 1929년 수녀가 된 뒤 2005년 97세를 일기로 선종한 사촌 루시아에 대한 시복 절차를 추진 중이다.

kihun@yna.co.kr

1917년 파티마의 성모 발현을 목격하고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프란시스쿠와 자신타 마르투 남매.[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1917년 파티마의 성모 발현을 목격하고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프란시스쿠와 자신타 마르투 남매.[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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