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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이틀째…'세월호 인양 보도' 공방전 격화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상헌 이광빈 기자 = '5·9 장미대선'을 닷새 앞둔 4일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둘러싸고 대선 캠프 간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SBS가 지난 2일 '8 뉴스'에서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고, 해수부 익명의 공무원은 '거래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언급했다.

이후 SBS는 보도본부장 명의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후보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하고 해당 보도를 삭제했지만 비문(비문재인) 후보 측에서 문 후보와 해수부 간 '뒷거래'가 드러났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대선일까지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상 제약 때문에 수치화된 판세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 이틀째를 맞아 각 후보 진영은 세월호 보도를 쟁점화하며 선거를 유리한 구도로 끌고가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전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사건을 문 후보 측이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킨 건 상상할 수 없는 국민 기만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문 후보 측이)이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를 겁박해 즉각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를 받아낸 건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짓밟는 민주주의 탄압"이라며 "문 후보는 패륜적·충격적 사태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의혹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SBS 보도본부장이) 해수부 직원의 녹취 보도된 내용은 팩트라고 인정했다"며 "뉴스가 나간 직후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들이 엄청나게 항의 전화를 해댔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회의 직후 신 위원장을 필두로 SBS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SBS가 8시 메인뉴스에서 5분 30초라는 긴 시간을 할애해 세월호 지연 인양 의혹 보도에 대해 사과방송을 했다"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의 힘이 세긴 센가 보다"라며 대선후보 전체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 후보 캠프의 대응 역시 향후 문 후보가 집권하면 안 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결국 백기 투항을 받는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 측은 언론과 상대 당을 압박한 것도 모자라, 댓글을 다는 일반 국민에 대해서까지 검찰고발 운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두고 보자는 식의 오만함으로 언론과 상대 당을 겁박하고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보도가 진실이라면 요즘 세상에 누가 기사를 내리고 사과를 하겠느냐. (그런 주장은) 저희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해당 방송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문 후보 측 김경수 대변인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월호 관련 보도는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나와 "선거 시기에 이런 형태의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라도 분명히 문제를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깜깜이 대선'에 돌입하면서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이라고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데 당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전날 SBS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민병두 공동특보단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전세력이 보내는 문자가 하루에 수천만 개"라며 "가짜뉴스를 SNS로 접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등 상대를 배려해 대응하면 된다"면서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작 최자윤]
[제작 최자윤]
국민의당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참석한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참석한 정우택(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인제 공동 선대위원장(가운데), 김문수 전 비대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7.5.4
jeong@yna.co.kr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4 13: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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