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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자품귀 사태 장기화…가루비 등 감자칩 생산중단

홋카이도 올해도 생산부진 지속…대체 수입도 곤란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감자 품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루비 등 제과회사들이 감자칩 생산을 중단하는 등 파장이 확신되고 있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작년 여름 태풍과 큰비가 잇따라 홋카이도를 강타하면서 감자 농사에 전례 없는 대흉작이 들었다. 일본산 감자는 80%가 북부 홋카이도에서 생산된다.

홋카이도에서는 작년 여름 태풍 상륙과 기록적인 큰비로 감자밭이 물에 잠겼고, 올해 새로 파종할 씨감자 생산도 줄어들어 올해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홋카이도산 감자 출하량은 전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152만6천t이었다. 감자는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에 대한 영향이 크다.

"감자 하나라도 더 챙깁시다"
"감자 하나라도 더 챙깁시다"[미나미후라노<일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9월 큰비로 홋카이도 미나미후라노초의 감자밭이 물에 잠겨버린 뒤 남은 감자를 주워담는 관계자들. 원래는 기계로 수확작업이 이뤄진다.

감자가 부족해지면서 제과업체들은 감자칩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데까지 내몰렸다. 감자 스낵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가루비는 '피자포테이토'등 33개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종료했다.

16개 감자스낵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종료한 고이케야(湖池屋)는 "판매를 재개하려고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전망이 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산 감자를 대체할 감자 확보도 어려운 상태다. 규슈는 홋카이도에 이은 제2의 감자 산지이지만 생산량은 일본 전체의 10% 정도여서, 부족분을 보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일본은 감자에 대한 수입규제가 엄격해 해외에서 감자를 들여오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감자에 묻어있는 흙에 서식하는 해충이 일본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산만 식물방역법에 따라 수입이 가능하다.

수입산 감자라도 수입하는 항구 옆에 가공공장을 마련하도록 법령으로 정하고 있다. 현재 가공이 가능한 곳은 가루비 히로시마공장과 가고시마공장뿐이다.

가루비는 원료 감자 중 미국산 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가량 된다. 이 회사는 "현재로써는 더는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감자 품귀 장기화는 과자뿐 아니라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중앙도매시장에서 4월 감자 1㎏당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최대 90엔(약 900원) 정도 높은 200∼24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2위 감자 산지 규슈의 감자밭
일본 2위 감자 산지 규슈의 감자밭[나가시마<일 가고시마현> 홋카이도에 이어 일본 2위 감자 산지인 규슈 가고시마현의 감자밭. 가축분뇨 등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뒤에 얻어지는 액체비료를 활용한 시험재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도쿄의 대형슈퍼 아키다이는 "높은 감자 가격은 홋카이도산 감자 수확이 시작되는 가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홋카이도에서는 파종에 사용되는 씨감자를 전용 밭에서 키우지만, 씨감자용 밭도 작년 큰비로 피해를 봐 그 영향이 올해 파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가을 수확을 위해 4∼5월 파종을 하는데 씨감자가 귀해지면서 예년 같으면 사용하지 않는 규격 외 크기의 씨감자나 상처 난 씨감자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홋카이도 농산진흥과는 "필요한 씨감자는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농협 관계자는 "씨감자가 전국적으로 부족해 파종 면적이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공급부족 우려는 계속될 듯하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4 14: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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