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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서 해적행위 작년 95건 발생…1년 새 배로 급증

3분의2 가량은 나이지리아 인근 해상서 집중 발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서아프리카 인근 수역에서 해적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BBC와 뉴스위크가 3일 보도했다.

해양 범죄 활동을 감시해 온 비정부기구(NGO) '해적 없는 바다'(OBP)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서아프리카 인근 수역에서 발생한 해적 행위는 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한해 접수된 54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체 해적 행위 중 3분의2 가량은 나이지리아 인근 수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졌다. 또 세네갈부터 중서부 아프리카 앙골라에 이르기까지 수천 마일의 해안을 따라 해적들의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적들이 이 일대 해상에서 선원 납치를 일삼아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메이지 피죤은 "이러한 납치 행위는 화물선 탈취 행위보다 위험성이 더 낮으면서 금전적인 이득을 (해적들에게)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6년 이 일대 해상에서 대형 화물선 탈취 사건은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국제사회가 해적 행위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고 해적 퇴치 활동 비용을 줄이면서 서아프리카와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최근 2개월 동안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근해에서 "적어도 5∼6차례"의 해적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일대에서 해적 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을 체포하는 미 해군[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프리카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을 체포하는 미 해군[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17: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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