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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재벌의 권력층 부패 주장보도 美VOA 제작진 정직처분 왜?

최근 순풍 탄 미중관계속 모종의 커넥션 작용 관측도 나와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 최고지도부의 부패 연루설과 권력암투를 폭로한 중국 재벌 궈원구이(郭文貴·50) 인터뷰 방송 제작진들이 돌연 정직 처분을 받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중국의 반부패 활동을 둘러싼 권력 내분을 폭로하는 내용의 궈원구이 정취안(政泉)홀딩스 창업자와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내보낸 중국어판 제작자들이 철퇴를 맞았다.

VOA 중국어부 주임 궁샤오샤(공小夏), 진행자 둥팡(東方), 편집자 리쑤(李肅)와 바오션(寶申), 기자 양천(楊晨) 등은 지난 1일부터 정직 처분과 함께 강제 휴가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은 20여 년간 근무해온 편집자 리쑤는 정직 처분 후 미국 정부기관 요원 2명에 의해 VOA 본사 빌딩에서 연행됐다고 전했다.

진행자 둥팡은 무기한 휴가와 함께 모든 방송 및 취재장비, 카드키, 열쇠 등을 제출해야 했고 VOA 이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도 없게 됐다.

둥팡은 트위터에 "내일부터 업무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지시를 받았다. 조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업무복귀 시점도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전했다. VOA는 궈원구이 인터뷰 방송을 내보냈으나, 애초 3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이 VOA 경영진 압력으로 방송 80분만에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2013년 중국을 떠나 미국에 도피 중인 궈원구이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일가가 하이난(海南)항공 지분을 부정 취득하며 부패에 연루됐으며 이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조사를 지시했다. 시 주석이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상무부부장에게 멍젠주(孟建柱) 정법위원회 서기가 비리로 낙마한 쑹린(宋林) 전 화룬(華潤)그룹 이사장과 연루됐는지와 멍 서기의 정부(情婦)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중국 권력층의 부패설과 암투설을 제기했다.

VOA 측은 이번 결정이 검증, 균형, 공정에 의한 저널리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VOA를 이끌고 있는 아만다 베넷 국장은 아프리카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귀국한 뒤 궈원구이 관련 보도진에 이런 정직 및 퇴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넷 국장은 퓰리처상 수상자로 과거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중국 특파원을 지낸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VOA 관계자와의 서면 문의를 통해 VOA 중국어 서비스 정지를 확인했고, 그와 관련해선 중국 또는미국 정부의 개입 여부에 대해선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난달 초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회담'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순풍을 타는 가운데 모종의 커넥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VOA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궈원구이 [유튜브 캡처]
VOA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궈원구이 [유튜브 캡처]
VOA 중국어부 주임 궁샤오샤, 진행자 둥팡 [유튜브 캡처]
VOA 중국어부 주임 궁샤오샤, 진행자 둥팡 [유튜브 캡처]

lovestaiw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17: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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