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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30년 꿈' 이뤘다…롯데월드타워 123층 직접 올라(종합)

3일 하츠코 여사, 신동주와 '깜짝 방문'…유리바닥 전망대에 '흡족'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95) 총괄회장이 드디어 자신이 평생 '숙원'으로 지은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찾아 꼭대기에 올랐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행했으나, 신 총괄회장의 안내 등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롯데 비서실이 맡았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 중이라 아버지를 직접 맞지 못했다.

신 총괄회장은 우선 1층 홍보관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롯데월드타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전망대(117~123층) '서울 스카이'(Seoul Sky)로 향했다.

특히 신 총괄회장은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 데크'(118층)에 크게 만족하며 활짝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서울 자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3일 서울 자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이후 신 총괄회장은 타워 내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76~101층)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스테이'(81층)에서 식사까지 했다.

지난달 3일 롯데월드타워 공식 개장식을 앞두고, 롯데는 현재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보필을 받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그룹 임직원 일동' 명의로 초대장을 보냈다. 초청장의 주요 내용은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신 총괄회장님이 롯데월드타워를 꼭 방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였다.

창업주가 자신이 30년 동안 지은 초고층 건물의 완성을 보러 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 결과 신 총괄회장은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에 어색하게 '초대'된 것이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34층에 대한 관할권을 장악한 뒤, 신 총괄회장과 롯데 계열사 대표·임원 등 사이의 교류가 1년 6개월 가까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결국 개장식 당일 나타나지 않았고, 개장 한 달만인 이날에야 자신의 꿈이 이뤄진 현장을 찾았다.

창업주의 깜짝 방문에 롯데 임직원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지난 개장 행사 때 뵙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풀었다"며 "타워 완공을 이제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는 무려 30년 전인 1987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롯데그룹 한 임원은 "신 총괄회장이 1987년부터 부지를 사고 초고층 빌딩 건설을 결심했을 때 주위의 반대가 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초고층 사업은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들어가는 반면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룹 내 누구도 "세계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외국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신 총괄회장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 등과 맞물려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3개월 전, 103층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로부터 공사·영업 현황을 보고받은 2015년 12월 1일이 마지막이었다.

shk99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14: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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