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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에 파란 눈…보르네오 섬에서 백색 오랑우탄 발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하얀 털과 푸른색 눈을 지닌 알비노(백색증) 오랑우탄이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서칼리만탄주(州)의 오지에서 발견됐다.

3일 뉴스포털 므르데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칼리만탄주 카푸아스 훌루 지역의 오지 마을인 탕가링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흰색 오랑우탄 한 마리가 주변 밭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오랑우탄은 같은달 27일 주민들에게 붙잡혔고, 이틀뒤 현지 경찰을 거쳐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에 인계됐다.

탕가링 마을 주민들은 4살짜리로 추정되는 이 암컷 오랑우탄이 다른 무리와 떨어져 홀로 지내고 있었다면서, 그 이전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개체라고 전했다.

보르네오 섬에 사는 오랑우탄의 털색깔은 통상 적갈색이지만, 이 개체는 전신의 털과 피부가 흰색이고 푸른 눈을 갖고 있다.

니코 헤르마누 BOSF 대변인은 "BOSF가 활동해 온 지난 25년간 알비노 오랑우탄을 발견해 보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BOSF는 알비노 오랑우탄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같은 나잇대의 다른 오랑우탄보다 몸이 작고 포획된 이후 받은 스트레스로 코피를 흘린 흔적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오랑우탄은 BOSF의 오랑우탄 재활센터로 옮겨져 보호될 예정이다.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만 남아 있는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이다.

보르네오 섬에는 현재 약 10만 마리의 오랑우탄이 살고 있지만, 이는 1973년 28만8천500마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몰린 것은 팜오일과 고무나무 농장 개간 등이 진행되면서 열대우림이 급격히 훼손된 결과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오랑우탄의 야생개체수가 2025년까지 4만7천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10: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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