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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찜질방에서 살던 26가구에 임차보증금 등 지원

서울시, 주거위기 가정 발굴해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3∼4월 집중 조사를 거쳐 여관, 고시원, 찜질방 등에 사는 주거 위기가정 26가구를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현장에 가까운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 지역복지관, 숙박업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위기가정 파악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여관(여인숙) 3가구, 고시원 8가구, 찜질방 1가구, 환경이 열악한 지하방 14가구 등 미성년 자녀를 둔 위기 가구 26가구를 찾아냈다.

홍모 씨는 이혼 뒤 마땅히 지낼 곳이 없어 봉제공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초등학생 1학년 딸과 함께 고시원에서 생활 중이었다.

5년 전 이혼한 김모 씨는 월세가 밀려 법원의 강제 퇴거명령으로 두 자녀는 친구 집을 전전하고, 자신은 자동차에서 지내다 발견됐다. 임신 5개월 차인 박모 씨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살다가 발굴됐다.

시는 이 가운데 12가구에 대해서는 심의를 거쳐 가구당 최대 1천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활용해 가구당 최대 200만원까지 임대료와 생계비를 함께 지원한다.

임차보증금을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14가구도 긴급복지 예산으로 우선 지원하고, 공적·민간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복지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실직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월세를 밀린 가구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주거비 지원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청사 전경
서울시청사 전경[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앞에서 찍은 신청사 전경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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