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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베네수엘라…마두로 제헌의회구상에 野 '도로 봉쇄' 저항

수도 카라카스 쓰레기·나무·콘크리트 등 장애물 설치로 난장판
제헌의원 500명 중 절반 각분야 대표로 구성 방침…美, 브라질 우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우파 야권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제헌의회 구성 시도를 거부하며 지지자들에게 도로를 봉쇄하고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고 EFE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권 지도자들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거주지 주변의 모든 도로를 봉쇄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지자들은 수도 카라카스의 일부 도로를 점거한 채 쓰레기를 쌓거나 나무나 콘크리트 등으로 임시 장애물을 설치해 도로를 봉쇄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특별 의회를 소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론상으로 국가의 최고 권한을 가진 제헌의회를 만들기 위한 투표도 요청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9년에 제정된 베네수엘라 현행 헌법은 국민의 사회적 권리를 보호하고 정치 결정 과정에 민중의 참여를 일부 보장하는 등 진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헌법에 따르면 제헌의회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500명으로 구성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제헌의회 구성원 중 절반을 정치인이 아닌 장애인, 학생, 성 소수자, 노조 등 각 분야 대표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제헌의회 구성 시도에 대해 "또 다른 헌법적 사기이자 쿠데타"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엔리케 카프릴레스, 레오폴도 로페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등 야권 지도자들은 2013년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헌의회 구성을 요구하는 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선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선거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지금까지 최소 29명에 달한다.

야권은 3일 제헌의회 구성 시도에 항의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우파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제헌의회 구성 동기에 대해 깊게 우려하고 있다며 제헌의회는 베네수엘라 민심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위기가 심화할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구미에 맞게 정치 규칙을 변화시키기 위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러나 폭력과 불안정을 조장하는 야권과 국제적 개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동동체(CELAC) 특별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06: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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