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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낙관론 확산…"국가·개인 경제사정 나아질 것"

정치권 부패에 대한 거부감은 최고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면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 결과를 인용, 국가는 물론 개인의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조사와 지난달 말 이뤄진 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앞으로의 브라질 경제 상황에 대한 물음에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8%에서 31%로 높아졌고, '나빠질 것'이란 답은 41%에서 31%로 낮아졌다.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반응은 27%에서 35%로 높아졌다.

개인의 경제 상황을 묻는 말에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37%에서 45%로 높아졌고, '나빠질 것'이란 답변은 27%에서 18%로 내려갔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32%에서 34%로 약간 높아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올해 끝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각각 0.2%와 1.7%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변화가 없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테메르 대통령(왼쪽)과 호세프 전 대통령[브라질 뉴스포털 UOL]
테메르 대통령(왼쪽)과 호세프 전 대통령[브라질 뉴스포털 UOL]

이밖에 이번 다타폴랴 조사에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구매력에 대한 전망도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한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38%, 2월 0.33%, 3월 0.25%를 기록했다. 3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2년 3월(0.2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3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7%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실업률은 13.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12%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지난해 1분기의 10.9%보다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천4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1천230만 명보다 190만 명 늘었고, 지난해 1분기의 1천110만 명과 비교하면 310만 명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지난 2012년 이래 최악이다.

한편, 정치권에 만연한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대한 거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브라질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고 답했다. 지난 2010년 말 조사 때의 9%와 비교하면 거의 4배 높은 수치다.

지난해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으나 부패 스캔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0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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