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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증시전망]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국내 증시 저평가 코스피 상승여력 충분"
"사상 최고치 경신 이어 하반기 2,350선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코스피가 당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4월 당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 수준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9.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5일 코스피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하반기에 2,3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사장은 연합뉴스와 증권사 CEO 증시전망 인터뷰에서 "위험요소가 대부분 이달 중 해소될 것으로 보여 5월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조만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250에서 2,350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그는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4월 당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 수준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9.6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도 대선을 변곡점으로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올해 예상 변동 폭은 580∼670으로 제시했다.

한국경제가 연초 소비심리 악화로 부진했지만, 주택경기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수출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2분기 이후에는 전 분기 대비 0.5% 안팎의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연간 성장률은 2.7%로 예측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경예산 편성의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오히려 내년 확장적 재정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예산편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북핵 리스크에 대해 최 사장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도 차기 정부 출범으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했다.

민심 회복에 집중된 대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내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내수주 부진의 원인이 '구조적 소비 정체'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내수주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최 사장은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은 작지만, 프랑스 대선에서 마린 르펜 후보가 당선된다면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의회와의 협상력 및 장악력이 미진하다는 것이 재차 확인되면 미국 10년물 금리의 추가하락 등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최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하반기에도 내수보다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며 시장 상승을 주도할 종목으로 정보기술(IT)·조선·건설·화학·해운·인터넷·가전 등 경기민감주와 수출 대형주를 꼽았다.

내수는 구조적 침체에 빠져 추세적인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fai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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