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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목·만신창이 손…대선후보들 "막바지 컨디션 사수하라"

송고시간2017-05-02 11:47

文측, 유세장서 참모진 '인간 안전벨트'…洪, 성대에 무리 안가게 '뱃심'으로

安, 악수에서 '하이 파이브' 유세로 바꿔…劉·沈, 목관리 만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서혜림 이슬기 최평천 기자 = 대선 레이스가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연이은 광장 대중 연설과 끝없는 악수행렬 속에서 유권자들과 또렷이 교감하기 위해선 흐트러짐 없이 굳건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각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의 경우 유세장에서 참모진이 '인간 안전벨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자칫 밀고 당기는 힘에 의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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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하는 기동민 의원이 문 후보의 허리를 꽉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과 악수하느라 문 후보의 손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한다. 공보단 측은 문 후보의 '멍든 손등'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는 차 안에 둔 따뜻한 보리차로 목 관리를 하고 있다. 아내인 김정숙 씨가 아침마다 보온병에 담아준 보리차로 이동 중 목을 축이며 연설을 준비한다고 한다.

아울러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도는 맥주잔을 받는 것도 자제하는 등 음주도 최대한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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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매일 줄잡아 수천 명의 사람들과 악수하고 하루에도 예닐곱 번씩 이어지는 대중 연설을 소화하느라 목과 손 보호에 신경 쓰고 있다.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내민 손은 '한 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힘주어 잡다 보면 금세 손목이 뻐근해진다고 한다.

홍 후보를 보좌하는 전희경 대변인은 2일 통화에서 "후보는 바쁜 유세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손목도 많이 아플 텐데 전혀 티를 안 내는 타입"이라며 "다소 지칠 때 한마디 하는 게 '하이고 마…' 정도의 외마디"라고 전했다.

또한 홍 후보는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나름의 방식으로 빡빡한 대중연설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홍 후보는 '뱃심'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라 거듭되는 연설에도 목이 잘 안 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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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일 인천 일정부터 '악수' 유세를 '하이파이브' 유세로 바꿨다.

그동안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유세에 집중, 한 번 현장방문을 가면 악수 횟수만 수백 번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김형구 부대변인은 "안 후보가 하도 악수를 많이 하고 다녀서 손목이 많이 부어있다"며 "하이파이브가 그나마 무리가 덜해서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목소리를 낮고 굵게 깔면서 울부짖는 듯한 '소몰이 발성법'은 '강철수'의 이미지를 보여준 1등 공신이지만, 성대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만큼 유세 때는 자제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체력이 워낙 좋다"며 "대신 목 보호를 위해 유세 중간중간 차에서 쉴 때 물을 많이 마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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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현장에서 '온몸으로' 연설하는 타입이다. 지지를 호소하면서 때로는 발을 구르거나 손을 높이 치켜들기도 한다.

유 후보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목이 쉬어버렸다. 지난달 30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문화정책 간담회에서는 쉰 목소리로 간담회 전에 "물 좀 마시고 하겠다"며 목을 축인 일도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유세연설이 늘어나면서 목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심 후보는 아침마다 남편이 챙겨주는 홍삼과 떡을 챙겨 먹으며, 외부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목도리로 목을 보호하고 있다고 심 후보 측은 설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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