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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건조한 날씨…전국 곳곳 산불 '초비상'

송고시간2017-05-02 11:01

올해 4월까지 392건 발생…이미 작년 연간 산불 건수 넘어서


올해 4월까지 392건 발생…이미 작년 연간 산불 건수 넘어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해 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해 산불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춘천 의암댐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9일 춘천 의암댐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392건으로 지난해 연간 산불 발생 건수 391건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1∼4월 산불 발생 건수는 300건이었다.

4월 말까지 산불 피해면적은 160.7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4.2ha에 비해 53.3% 감소했다. 초동대응 강화 덕이다.

산불 건수가 급증한 것은 올해 봄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뜻한 날씨로 입산객이 늘면서 지난주에도 전국 곳곳에서 52건의 산불이 발생해 12.8ha의 산림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4건(27%), 충남 10건(19%), 강원 7건(13%), 경북 6건(12%) 등이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26건(50%), 소각 6건(12%), 담뱃불 실화 2건(4%), 성묘객 실화 1건(2%), 기타 17건(33%) 등이었다.

봄철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산 중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헬기 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달 26일 충북 괴산군 성불산 산불은 진화까지 13시간이, 29일 강원도 춘천 드름산 산불은 12시간이 걸리는 등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불씨가 재발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석가탄신일(3일)부터 대통령 선거일(9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산불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5월 3∼9일 '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 내 불법행위, 화기물 소지 입산 행위, 산림 내 취사행위 등의 위법사항을 집중 단속한다.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산약초 채취 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무단 입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루 1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황금연휴 기간 산불 방지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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