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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연 비판에 고개숙인 커 "시간 끌어서 죄송합니다"

송고시간2017-05-02 07:35

크리스티 커[AP=연합뉴스]
크리스티 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준우승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커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느리게 경기를 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커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노무라 하루(일본)와 연장전을 여섯 번 치르는 대결을 벌였다.

연장 과정에서 커는 샷을 할 때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썼다. 우승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커가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썼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골프채널의 주대 랜킨도 "커는 보통 이 정도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다. 일부러 경기를 천천히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팬들 사이에서도 커에 대한 비판이 퍼졌다.

커가 심리전을 벌이려고 일부러 경기를 늦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 많았다.

이에 대해 커는 "날씨가 너무나 좋지 않았고, (연장전이 진행된)18번 홀도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커는 "어제 우승한 노무라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 우리 모두 정말 힘든 경기를 펼쳤고, 팬들도 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 경기가 느려진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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