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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정부 '오바마 지우기'…미셸의 '학교 건강식단' 폐기 수순

송고시간2017-05-02 05:34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의 '흔적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도했던 '학교급식 건강식단'이 그 희생양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니 퍼듀 농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학교 건강식단 급식법에 따른 현행 급식 기준을 사실상 폐기하는 수순을 밟는 조치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학교급식에서 염분을 추가로 감축하는 조항을 최소한 3년간 미루고, 또 모든 곡물을 통밀 등 정제하지 않은 것으로 바꾸는 규정을 지키기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2010년 도입된 현행 학교 건강식단 급식법은 학교급식에 과일과 채소, 통밀 등 정제되지 않은 곡식을 포함하고 지방과 염분을 줄이는 등 학교급식의 영양 기준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미셸 여사가 소아비만 예방 캠페인인 '렛츠 무브' 운동의 후원자이자 건강식단 옹호자를 자처하며 이 법의 전파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비만과 당뇨 퇴치 등을 목적으로 한 학교급식 건강식단은 학생들로부터 '맛이 없고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퍼듀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지난 수년간 학생과 학교, 급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결과"라면서 "장기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필요한 규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퍼스트레이디 시절 백악관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미셸 오바마(왼쪽)
美퍼스트레이디 시절 백악관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미셸 오바마(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트럼프 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각종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를 철폐한 데 이어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 폐지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미셸의 '학교 건강식단' 폐기 수순
트럼프 정부, 미셸의 '학교 건강식단' 폐기 수순

(리스버그<美버지니아주> AP=연합뉴스)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주도했던 학교 건강식단 급식법에 따른 현행 급식 기준을 사실상 폐기하는 수순을 밟는 조치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학교급식에서 염분을 추가로 감축하는 조항을 최소한 3년간 미루고, 또 모든 곡물을 통밀 등 정제하지 않은 것으로 바꾸는 규정을 지키기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사진은 이날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퍼듀 장관이 카페테리아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lkm@yna.co.kr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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