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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무산시킨 美공화 강경파, 예산안도 발목잡나

송고시간2017-05-02 00:11

프리덤 코커스 "예산안에 공화당 대선 공약 반영되지 않아"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설립자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의원(가운데). [EPA=연합뉴스]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설립자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의원(가운데).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가 올해 9월까지 운용할 2017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오는 5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내 보수강경파 '프리덤 코커스'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새 건겅보험정책인 '트럼프케어'(AHCA) 하원 표결을 무산시킨 프리덤 코커스가 또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프리덤 코커스 설립자인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보수 성향 의원이 예산안 처리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예산안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지난 선거에서 공약한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던 의원은 "낙태 옹호 단체 '미국가족계획연맹'과 이민자 보호도시 등에는 여전히 예산을 지원하고, 이에 반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은 정권을 잡았으면 선거 때 하겠다고 한 것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 하원의원은 30여 명에 불과하지만, 일종의 '캐스팅 보트'처럼 민주당이 반대하는 안건에 그들과 보조를 맞출 경우 부결시킬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다.

그러나 프리덤 코커스가 예산안 표결시 조직적인 반대표를 던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보완을 거친 트럼프케어 수정안을 조만간 다시 입법에 나서기로 하고, 프리덤 코커스가 지지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오바마케어'에 누구보다 강력히 반대하는 프리덤 코커스가 트럼프케어 입법을 고리로 예산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미 의회는 2017 회계연도(2016년 10월 1일~2017년 9월 30일) 예산안을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이 시한이었으나 여야 간 치열한 대선 공방 탓에 처리하지 못했고, 대신 한시적인 임시 예산안을 편성해 연방정부 업무중단 사태인 '셧다운'을 근근이 막아왔다.

여전히 협상이 난항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또다시 예산안 처리 시한이 도래하자, 여야는 7일짜리 초단기 예산법안을 통과시키며 협상 시간을 벌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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