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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쥔 두 손·숙연한 표정…" 연휴에도 세월호 추모 행렬

목포신항 추모객 10만명 누적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년 전 뉴스로 봤던 세월호 참사는 너무 무서웠어요."

바람에 일렁이는 세월호 추모리본.
바람에 일렁이는 세월호 추모리본.

경기도 용인에서 가족과 함께 30일 전남 목포신항을 찾은 초등학생 A(11) 양은 세월호가 보이는 철망에 노란 리본을 동여매며 이같이 말했다.

A양은 300여명을 태운 채 차가운 4월의 바다에 침몰해 가던 세월호를 잊지 않았다며 남은 미수습자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5월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지는 주말에도 목포신항에는 이날 전국에서 모여든 추모객이 남긴 리본으로 노란 물결이 일렁였다.

항만 경계 울타리를 따라 모여든 추모인파는 숙연한 표정과 모아쥔 두 손, 어린 아들의 등을 쓸어내리는 손짓처럼 조심스러운 몸가짐으로 참사 희생자를 기렸다.

미수습자를 기다리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목포신항 주변에서 추모객을 맞이하는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도착한 목포신항에는 이달 28일까지 10만1천386명(목포시 추산)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황금연휴'를 맞아 유원지로, 해외로, 쇼핑몰로 떠나는 인파 속에서도 2014년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목포신항을 향해 묵묵한 걸음을 옮기고 있다.

휴일에도 목포신항 찾은 세월호 추모인파.
휴일에도 목포신항 찾은 세월호 추모인파.

전북 완주에서 6살 딸과 5살 아들을 데리고 목포신항을 찾은 김수아(33·여) 씨는 "찢기고 녹슨 선체를 실제로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아이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가르쳐주고 싶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30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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