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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합류 의심 호주인 급증…터키, 420명 입국금지

송고시간2017-04-30 11:46

2014년 90명에서 크게 늘어…2년 새 추방자도 21명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것으로 의심돼 터키의 입국금지 명단에 오른 호주인이 수년 새 큰 폭으로 늘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터키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간 것으로 의심돼 터키의 입국금지 명단에 오른 호주인이 약 420명이라고 29일 보도했다.

IS 조직원 칼레드 샤루프와 그의 아이들[출처: 샤루프 페이스북]

IS 조직원 칼레드 샤루프와 그의 아이들[출처: 샤루프 페이스북]

호주인 입국 금지자 수는 2014년만 해도 9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에 180명이, 지난해에 150명이 각각 추가됐다.

또 2015년 이후 지하디스트로 의심을 받아 추방된 호주인은 모두 21명이다.

터키의 입국금지 명단은 호주와 다른 100개국 이상의 정보를 더해 마련됐다.

마이클 키넌 호주 치안장관은 상세한 언급은 피한 채 "호주인들이 분쟁지역으로 들어가는 길이 차단된다면 분명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의 일부 전문가들은 터키의 '테러범' 규정이 호주보다 더 포괄적인 점을 고려하면 420명이라는 숫자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테러와 관련해 터키의 입국금지 명단에 오른 외국인 수는 5만2천여 명으로 그동안 알려진 IS 합류자보다 훨씬 많다고 방송은 전했다.

외국인 지하디스트들에게 터키는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가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현재 터키에 구금 중인 호주인은 3명으로, 이 중에는 IS 주요 조직원으로 호주 정부의 최고 수배범인 닐 프라카시가 포함돼 있다.

IS 조직원 모집에 수완을 발휘한 프라카시는 지난해 11월 교전 지역을 떠나 터키로 잠입하려다 체포됐으며 호주로의 추방에 직면해 있다.

호주 정부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싸우는 자국인 수가 최대 110명이며, 이미 또 다른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호주인 출신의 악명 높은 IS 조직원이 호주인들에 대한 살해를 촉구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호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참수된 시리아 병사의 머리를 든 어린 아들 사진을 공개했던 칼레드 샤루프는 이 동영상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권총을 든 8살 아들에게 "너는 어떻게 호주인을 죽일 것이냐"라고 묻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30일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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