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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발 말라'…北미사일 쏜날 출동한 美 칼빈슨 항모(종합)

해군과 수일간 일정으로 연합훈련 돌입…美 "김정은에 경고 메시지"
동해에 진입한 美 칼빈슨호[도쿄 AFP=연합뉴스]
동해에 진입한 美 칼빈슨호[도쿄 AFP=연합뉴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칼빈슨호 페이스북]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칼빈슨호 페이스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29일 드디어 동해 한국작전구역(KTO) 해상에 위용을 드러냈다.

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힌 이후 21일 만에 한반도에 출동한 것이다.

칼빈슨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우리 해군과 동해에서 연합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은 수일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칼빈슨호는 내달 초까지 인근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 등 수상함 2척,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 헬기를 비롯한 칼빈슨호(CVN 70)와 항모 탑재 항공기(함재기), 항모전단의 구축함과 순양함 등이 동원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탐지·추적·요격하는 미사일 경보훈련(Link-Ex)과 항모강습단 훈련으로 진행된다. 항모강습단 훈련에는 해상기동과 실사격, 잠수함 탐지·추적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NHK는 칼빈슨호(CVN 70)가 이날 낮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함과 함께 나가사키(長崎) 현 해안과 대한해협을 잇달아 통과해 동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마치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이날 수시간 전에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칼빈슨호는 동해상에 당분간 대기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15일 김일성 105주년 생일 기념식에서 선보인 3종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이미 준비 완료 상태인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당시 열병식에서 미국본토 타격이 가능한 3가지 형태의 ICBM을 동시에 공개했다면서 "위력한 핵탄두들을 탑재한 우리 전략 로켓(미사일)들의 최종목표는 미 본토"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의 코앞 동해상에서 언제라도 대북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과시하기 위한 훈련에 나설 칼빈슨호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글로 읽힌다.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노동신문이 전날 논평에서 칼빈슨호의 이동에 대해 미국의 "(대북) 군사적 위협이 허세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인 데서도 알 수 있다. 지난 23일 이후 계속 칼빈슨호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수장해버리겠다"고 위협했던 북한이 속마음을 감추고 오히려 허세를 부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칼빈슨호의 출동 임무가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28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에서 "미 항공모함과 이지스함이 참가하는 연합·합동 해상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확고한 안보공약 현시로 대북 압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빈슨호 함재기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칼빈슨호 함재기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칼빈슨호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되어 있다.

미 해군 3함대의 지휘를 받는 칼빈슨호는 탑재된 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웨인 E. 메이어함(DDG 108), 마이클 머피함(DDG 112),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 57)과 함께 이동 중이다.

구축함(배수량 9천200t급) 2척과 순양함(배수량 9천600t급) 1척은 MK-41 수직발사 시스템을 갖추고 시스패로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2 유도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칼빈슨호는 과거 이라크전에서 선봉에 나선 전례가 있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특히 칼빈슨호에 탑승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을 칼빈슨호로 옮겨 수장(水葬)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에 편성된 구축함과 순양함은 북한이 동해 칼빈슨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원거리 정밀타격에 동원되는 사거리 2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된다(if it flies, it will die)"라고 말했다

그는 "칼빈슨 전단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지시가 있으면 자체 방어는 물론이고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구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9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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