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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10명 중 7명 여성…'여초' 현상 왜?

송고시간2017-05-03 05:20

"돈벌이·결혼 이유로 중국 갔다가 한국행 많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탈북민과의 대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탈북민과의 대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여성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체 탈북민은 3만490명으로, 이중 여성이 71%(2만1천642명)나 된다.

이런 '여초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2002년 입국한 탈북민(1천142명)의 여성 비율은 55%(632명)였다. 연도별 여성 비율은 2003년 63%, 2004년 67%, 2005년 68%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1천418명의 탈북민이 한국에 정착했는데, 이중 여성의 비율은 79%(1천119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입국한 탈북민 278명 중 여성 비율은 83%(232명)에 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남자들이 소위 '돈벌이'가 안 되는 직장에 의무적으로 출근하고 여자들이 장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자들이 (돈을 벌러)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결국 한국까지 온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 남성 탈북민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 농촌의 노총각과 결혼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행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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