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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정보가 전쟁 승패 갈라"…공군, 슈퍼컴 추가 전력화

1초에 535조번 연산…북한지역·국외 파병지역 정확 예보
공군 기상예보 분석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군 기상예보 분석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기상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

공군이 1초당 535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기상슈퍼컴퓨터 1대를 추가 도입해 전력화했다.

7년 전 도입한 슈퍼컴퓨터 1호기보다 22배 빠른 계산 능력을 보유한 2호기 도입으로 북한지역과 국외 파병지역 날씨까지 수치예보가 가능해졌다고 공군이 3일 밝혔다.

수치예보는 현재의 대기 상태와 과거 30년치 대기상태, 물리법칙을 활용해 미래의 대기 상태를 컴퓨터 계산을 통해 예측해 예보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전 지구적 범위를 망라한 방대한 기후관측 데이터와 복잡한 방정식 모델이 활용되므로 수치예보는 슈퍼컴퓨터 도움 없이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전군 유일의 기상전문부대인 공군기상단이 지난 2일 전력화한 기상슈퍼컴퓨터 2호기는 계산서버 130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인 코어 4천680개, 보조기억장치 1.5PB(페타바이트·10의15승 바이트)을 갖췄다.

지난 2010년 전력화한 기상슈퍼컴퓨터 1호기의 수치예보 해상도가 6×6㎞ 단위였다면 2호기 전력화로 1×1㎞ 단위로 높아져 기상정보를 보기를 원하는 지역을 더욱 좁혀볼 수 있어 정밀한 기상 예보가 가능해졌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이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한 것은 군사작전에서 기상 정보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의 특수전부대인 미군 델타포스에도 회색 베레모로 불리는 기상 전문요원들이 있다.

미군은 1980년 4월 이란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구출작전인 '독수리 발톱' 때 실패한 후 회색 베레모로 불리는 특수작전기상팀(SOWT)을 창설했다.

당시 난류와 뇌우를 동반한 강한 모래바람으로 헬기와 수송기가 충돌해 여러 명의 델타포스 요원이 사망했는데 이런 악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작전 실패의 요인으로 꼽혔다.

회색 베레모 요원들은 1~2인으로 조를 편성해 최전방 지역에 투입되어 특수전 작전에 필요한 기상 정보를 수집하고, 예보 자료를 생산하고, 필요한 시간과 필요한 지역에, 필수적인 예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6·25전쟁 당시에도 공군기상단 요원들이 미군 조종사 구출작전 때 쓰일 기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원산 앞바다의 여도와 진남포 앞의 납섬에 파견되어 활약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공군기상단장인 박재홍 대령은 "슈퍼컴퓨터 2호기 전력화로 늘어나는 군 작전 기상 지원 소요를 충족하고 국지적으로 돌변하는 악기상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작전저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해 정확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03 05: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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