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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지주사전환' 소식에 롯데그룹株 ''온탕 냉탕'

송고시간2017-04-29 11:00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롯데그룹주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주사전환이 가져올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 4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하고,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롯데제과[004990], 롯데쇼핑[023530],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002270]가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이들 종목은 크게 올랐다.

롯데쇼핑 주가는 21일 4.48%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사회 다음 날인 27일에는 5.30% 올랐다.

롯데칠성[005300]은 21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갔고 27일에는 무려 10.87% 급등했다.

관련 보도가 전해진 이후 이사회 전날인 26일까지 4거래일간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의 주가 상승률은 8.53%, 7.98%, 2.63%, 2.99%로 강세가 뚜렸했다.

특히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제과는 지주사전환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인 20일에도 4.45%, 6.01%, 8.29% 올라 미리 정보가 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20일의 '이상급등'분까지 포함하면 관련주들의 최근 상승률은 롯데칠성 14.48%, 롯데쇼핑이 13.36%, 롯데제과 11.14%, 롯데푸드 3.81% 등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을 지주사전환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면서 향후 상승세를 점쳤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과거 롯데쇼핑은 해외법인의 부담, 높은 차입금·이자 비용, 비효율적 지분 관리 등이 고질적 약점이었지만 개편으로 이런 약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합병에 따른 롯데쇼핑의 순자산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3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투자부문 가치는 3조원으로 산정한다"며 "롯데쇼핑 사업부문과 투자부문 가치를 합산하면 현 시가총액 8조원을 상회하는 1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 흐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7일 5% 넘게 올랐던 롯데쇼핑은 28일 2.05% 하락했고 롯데칠성도 7.60%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미 이사회 전날인 25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롯데푸드(-1.68%)와 롯데제과(-3.98%)도 비슷한 사정을 보였다.

이는 지주사전환이 기업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해외 제과 자회사가 지주회사로 이동해 순이익이 200억원 내외로 하락해 사업회사 가치에 부정적으로 판단된다"며 "롯데칠성도 펩시필리핀의 지분을 지주회사로 넘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주사전환보다는 향후 사업 기초여건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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