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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증시 '후끈'

송고시간2017-04-29 08:11

노무라證 목표주가 330만원, 유안타·KTB證 300만원 제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번 주 증시는 삼성전자[005930]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에 삼성전자는 사상최고가를 몇 번이나 갈아치웠다. 코스피도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검토해온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50조원에 육박하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방안은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면서부터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증권사들도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승계를 위해선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가 유력한 대안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총수 일가가 보유 자사주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지배력을 훨씬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이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전격적으로 지주사 전환 중단을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27일 증시 참여자들은 지주회사 전환 철회 결정에 당황하는 듯했으나, 자사주 소각 결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동안 2.43% 뛰었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6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종가 기준으로 10% 상승했다. 주가는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여 장중 229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보유한 13.3%의 자사주를 내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추가 매입분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무려 49조원에 이른다.

주식 소각은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져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호조와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등 주주 친화적인 방안을 고려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고 300만원 넘게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반영했다.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290만원으로 올렸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29일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주식은 주당 7%의 가치 상승효과를 보게 됐다"며 "지주사 전환은 철회했지만, 이는 본질적인 기초여건 평가로 회귀하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14.2% 늘어난 57조7천100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13조1천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50조5천5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천억원으로 분기별 역대 2번째로 많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지주사 전환 불가 등으로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이 필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주간화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증시 '후끈' - 1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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