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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만 고립 압력 강화… 대만 WHO총회 초청장 아직 못받아

대만 외교관계 국가들에 '단교 압력'도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대만 정부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만은 내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초청장을 아직 받지 못해 총회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단교압력'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WHO 총회는 5월 22일 열리며 다른 회원국에는 초청장과 안내문이 이미 도착했다. 참가 등록마감은 5월 8일이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하자 유엔 관련 기구에서 탈퇴했다. WHO 총회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이후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양안 관계 개선을 추구하자 중국이 태도를 완화해 2009년 옵서버 자격의 참가가 받아들여졌으며 이후 매년 참석해 왔다.

그러나 작년 총선거를 통해 차이 잉 원 정부가 출범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차이 잉 원 정부가 "하나의 중국"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자 중국이 강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차이 잉 원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20일 열린 WHO 총회 초청장은 마감일 직전에야 도착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초청이라는 단서를 명기한 초청장이었다.

작년 WHO 총회에 참석한
작년 WHO 총회에 참석한 리빈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과 린친옌 대만 위생복리부장[대만 연합보 웹사이트 캡처]

이후 중국의 압력이 강화돼 작년 9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전에 열린 총회에는 게스트로 참석했었다. 11월에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인터폴) 총회에도 참가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올해 WHO 총회 참석 전망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25일 "어렵고 복잡하다"(대변인)고 밝혔다. 미국 등 우호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방문 중인 미국 측 창구기관인 '미국대만협회(AIT)'의 모리어티 회장은 "대만의 (옵서버 자격의) 참가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25일 정례회견에서 대만의 WHO총회 참석을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어서 유엔 관련 기구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중국은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에 대한 압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현재 중미와 아프리카 등지의 소국 21개국이다. 서아프리카의 상투메 프린시페는 거액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가 대만이 응하지 않자 작년 12월 대만과 단교하고 즉시 중국과 수교했다.

올해 1월에는 같은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의 한 각료가 외국 언론에 "중국 측에서 500억 달러(약 56조3천700억 원)의 재정지원을 하겠다며 대만과의 단교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는 등 "단교압력"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10: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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