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트럼프 "홀로코스트 부정하는 자는 공범…反유대주의에 맞설 것"

"과거 잊으려는, 또 홀로코스트를 역사에서 지우려는 사람들 있다"
"침묵하지 않을 것…홀로코스트 부정은 여러 反유대주의의 한 형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은 사실상 이 범죄의 '공범'이라고 규정하면서 반(反)유대주의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홀로코스트 기념관 주최로 미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기념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치는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유럽에 있는 유대인 3명 중 2명이 살해됐고 수백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나치에 의해 투옥되고 처참하게 처형됐다"면서 "그런데 오늘날에도 아직 그런 과거를 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더 나쁜 것은 역사에서 홀로코스트를 지우기 원하는, 극도의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 '끔찍한 악'(horrible evil)의 공범이다. 우리는 악에 직면해 절대로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자행되는 위험한 반유대주의의 여러 형태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대학 캠퍼스에서, 그리고 광장에서 반유대주의를 목도하고 있고 또 유대계 시민들을 겨냥한 위협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계 커뮤니티를 공격하고, 침략자들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장 사악한 방식으로도 반유대주의가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반유대주의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편견을 추방하고 증오를 규탄하며, 또 (반유대주의에 맞서) 증언하고 행동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는 항상 유대인, 그리고 우리의 훌륭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이스라엘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 있는 분들을 비롯해 모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불빛을 밝히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면서 "당신들의 용기는 우리를 강하게 했고 당신들의 목소리는 우리를 고무했으며 당신들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악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것을 결코 꺼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초반부에 지난해 타계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대계 작가 엘리 위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각별한 추모의 뜻도 나타냈다.

유대인을 맏사위로 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워싱턴DC의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내 유대인 시설을 향한 테러 협박에 대해 "끔찍하고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반유대주의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유대인으로, 이방카는 결혼 전 쿠슈너를 따라 유대교로 개종했다.

숀 스파이서 美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 美백악관 대변인[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이른바 '히틀러 실언'으로 백악관 자체가 논란에 휩싸인 지 얼마 안 돼 이뤄진 것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게 사린가스를 사용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히틀러만큼 비열한 이가 있다. 아돌프 히틀러조차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정도로는 타락하지 않았었다""고 말해 전방위 비난을 받았다.

s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03:54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