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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혼란 가중…"25명 사망·1천500명 체포"

野 "마두로 대통령 퇴진압박 계속"…與 "야권, 선거 아닌 쿠데타 원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우파 야권과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4주째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최소 25명으로 늘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서부에 있는 라라 주 검찰은 전날 밤 엘 토쿠요 시에서 올란도 메디나(23)가 시위 도중 머리에 총격을 받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메디나의 정치 성향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역 언론은 야권 동조자였다고 추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폭력으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은 약탈 도중 사망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페날 포룸은 이달 들어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약 1천500명이 폭력 혐의 등으로 체포됐고, 이날 현재 801명이 구금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과 지지자들은 최근 대법원의 의회 입법권 대행 시도와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야권 지도자의 15년간 공직 선거 출마 금지에 대해 독재를 위한 쿠데타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시위를 이어왔다.

친정부 지지자들도 거의 매일 맞불 집회를 열면서 반정부 시위대와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 소속 프레디 쿠에바라 의원은 "굴복하지 말자"면서 "우리가 계속 압력을 가하면 변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 주도의 반정부 시위의 진정성을 비판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통합사회주의당(PSUV) 부대표는 "MUD가 민주적인 선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쿠데타를 원하고 있다"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을 기쁘게 하려고 헌법을 어길 수는 없는 만큼 대선은 예정대로 내년에 치러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이 마두로 대통령의 대화 촉구를 거절한 채 폭력 시위에만 몰두해 정부 전복을 위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정부의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3일 야권을 향해 작년 12월 결렬된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연기된 지방선거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은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즉각적인 선거 실시, 정치범 사면, 야권이 지배하는 의회 자치권 존중 등을 촉구했다.

야권을 지원해온 우파 성향의 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의 정치 위기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선거라고 주장해왔다.

마두로 행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치러져야 했던 지방선거를 연기한 상태다. 차기 대선은 내년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마두로 행정부를 겨냥한 반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약탈 등 혼란으로 43명이 숨진 바 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03: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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