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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백처럼 생긴 인공 자궁에서 조산 새끼양 성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조산한 새끼 양들이 비닐백처럼 생긴 인공 자궁에서 수 주일 동안 생존해 인공자궁 밖으로 나와 자라는 데 성공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 자궁 구조도 [BBC 홈페이지 캡처]
인공 자궁 구조도 [BBC 홈페이지 캡처]

인공 자궁은 겉보기에 비닐백처럼 생겼다. 따뜻한 물과 소금을 넣어 만든 양수를 담고 있다. 양수는 구멍을 통해 매일 새로 공급해준다.

인공 자궁 속 새끼 양은 태반을 통해 엄마에게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대신 탯줄과 튜브로 연결된 기계가 이런 역할을 한다. 새끼 양의 심장이 박동하면서 혈액을 인공 자궁 밖 기계로 밀어낸다. 기계를 거친 혈액이 다시 몸속으로 돌아간다. 기계에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튜브가 연결됐다.

연구진은 엄마를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라 조산한 영아의 생존을 지원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을 이끈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에밀리 파트리지 박사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조산아는 아직 호흡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데도 자궁 밖으로 나와서 호흡하고 생존을 위해 적응해야 하는 23주~24주차 조산아들"이라고 말했다.

23주차 미만 조산아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23주차는 15%, 24주차는 55% 등으로 올라간다. 25주차에 이르면 생존 가능성이 약 80%로 높아진다.

이번에 연구한 새끼 양들은 사람으로 치면 23주차에 조산한 경우다.

약 23주차 정도의 조산아들은 환기시설을 갖춘 인큐베이터로 옮겨지는데 영아들의 폐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더 진행해 인공 자궁의 안전성을 검증한 후 몇 년 후에는 사람에게도 시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02: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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