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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장인' LG 신정락 "비결은 직구보다 더 세게"

'필살기' 커브 앞세워 2년 공백기에도 철벽 마무리
와인드업하는 신정락 [LG 트윈스 제공=연합뉴스]
와인드업하는 신정락 [LG 트윈스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는 류제국, 임정우, 정찬헌 등 커브 구사 능력이 뛰어난 투수들이 유독 많다.

올 시즌에는 한 명이 추가됐다. '마구'에 가깝다는 커브를 던지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0)이다.

신정락의 커브는 2015년 3월 미국의 CBS 스포츠가 관련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국제적인 화제가 됐다.

CBS 스포츠는 당시 신정락의 커브를 커브라 부르지 못하고 '브레이킹볼'(변화구)이라고만 설명했다.

독특한 움직임 때문이다. 당시 영상에는 신정락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박석민을 상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정락이 던진 공은 박석민의 팔꿈치 부위로 날아가 움찔하게 만든 뒤 대각선으로 빠르게 휘어져 들어가며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낙차 큰 커브와 예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의 특성이 모두 담긴 이 공에 대해 CBS 스포츠는 "잔혹하고 특이하다"며 "대체 신도 화나게 할 이 공은 무엇인가"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신정락은 혹자들은 '슬러브'(슬라이더+커브)라고 부르는 이러한 무브먼트에 대해 "딱히 비결은 없다"며 "단지 직구보다 더 세게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인 신정락의 커브는 타자들의 등 뒤를 돌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느낌이 들게 할 정도로 각도가 크다.

그러면서도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한다. 타자들 처지에서는 '어이없는 공'이다.

신정락이 경찰야구단이나 상무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소화하며 2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올 시즌 리그에 연착륙한 배경에도 '필살기' 커브를 빼놓을 수 없다.

신정락은 올해 9경기에서 4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1.04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전 마무리 임정우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사실 신정락은 공백기 동안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하지만 손에 익지 않아서 지금은 과거와 같이 직구와 커브 위주의 볼 배합으로 돌아왔다.

물론 상대 팀에서도 신정락이 결정구로 커브를 던진다는 사실을 잘 안다.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솔로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신정락의 올 시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는 "다른 팀에서 내가 중요한 순간에는 커브를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패턴을 바꿔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신정락은 "물론 내 커브는 알고도 못 친다는 자신감은 지금도 그대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0년 LG에 입단한 신정락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9승 5패 평균자책 4.26의 좋은 성적을 거뒀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랬기에 그의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과 실전 감각을 잘 익히는 것, 딱 두 가지였다고 한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만큼 이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목표만 남았다.

"(임)정우가 돌아오면 정우가 마무리해야죠. 저는 어디든 상관없어요. 2년 동안 야구를 못해서 야구하는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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