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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입사 희망기업' 뽑힌 SK이노…'연봉킹' 효과(?)

정유업계 "일회성 성과급 효과에 평균 근속연수 높아…연봉킹은 오해"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2011년 사명 변경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구직자들로부터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다.

정유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주요 대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구직자 약 1천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조사에서 SK이노베이션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점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이 바뀐 이후 각종 취업포털 등이 조사한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 이 회사가 오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명이 바뀌면서 인지도가 크게 낮아진 데다 전통적인 화학산업 분야여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안팎에선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주요 대기업 중 '연봉킹'에 오르며 유명세를 치른 것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공시된 국내 상장 기업들의 직원 연봉 통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천200만원으로 주요 대기업 중 1위였다.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의 평균 급여도 각각 1억2천200만원, 1억300만원, 1억2천400만원으로 선두권을 차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동종 업계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봉 통계 조사에서 1순위에 오른 것이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정유업계는 한편으로 이를 반기면서도 연봉킹이란 타이틀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해 정유업계가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성과급이 지급된 결과인데 확대해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 연봉을 비교할 때 SK인천석유화학의 증가 폭은 37.8%, SK에너지는 30.4%, 에쓰오일은 13.8%, GS칼텍스는 13.3%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5.9%이고, 코리안리가 3.7%, KB금융지주가 0.9%, 신한금융지주가 1.9%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유업계는 고정성 급여인 기본급보다 비고정성 급여인 성과급 비중이 크다"며 "2014년엔 적자를 보면서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장치산업인 정유업의 특성상 숙련노동과 노하우가 중요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통상 15년을 넘긴다는 점도 고연봉의 한 요인이다.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10.8년인 것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은 21년,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15.3년이다.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가 11.2년인 것에 비춰봐도 정유업계는 직원들 나이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게다가 1년 365일 4조3교대로 쉼 없이 일하며 받는 수당도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고액 연봉에 대한 시선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6 07: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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