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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실험 우려에 北접경 中주민 '전전긍긍'…방사능 공포 확산

송고시간2017-04-25 10:49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중 접경 지역 중국인들의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에 거주하는 궈모씨(여)는 북한이 건군 기념일인 이날 다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듣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지는 북중접경에서 10㎞ 떨어진 곳이다.

궈씨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때도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진다면 노인과 어린이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단행한 풍계리는 북중 접경에서 100㎞ 정도 떨어져 있어 지린성의 옌지나 투먼(圖們) 등에서 쉽게 지진을 감지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 옌지시의 초등학교들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중국 환경부는 방사능 피해 여부를 조사했다.

랴오닝(遼寧)성의 단둥(丹東)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은 인위적인 지진으로 인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화산 분출을 우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옌지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또 상황이 악화돼 북한 난민들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과 핵실험으로 인한 오염 상황을 걱정했다.

장씨는 "북한은 지금 식량에서부터 기술은 물론 에너지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면서 "핵실험이 공기, 토양 특히 지하수에 어떤 피해를 줄 지 누가 알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옌지의 리모씨는 "(북한의 핵실험 보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면서 북한이 기개는 있을 지 모르지만 그것이 경제개발을 도와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월 북한 핵실험 직후 옌지의 학생들이 대피한 모습
2016년 1월 북한 핵실험 직후 옌지의 학생들이 대피한 모습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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