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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칸소 또 사형집행…17년만에 첫 2명 동시사형(종합)

송고시간2017-04-25 13:18

美 아칸소 사형 집행대상자, 잭 존스(왼쪽)-마르셀 윌리엄스
美 아칸소 사형 집행대상자, 잭 존스(왼쪽)-마르셀 윌리엄스

[폭스뉴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12년 만에 사형집행을 시행한 미국 아칸소 주가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재소자 2명을 사형에 처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같은 날 사형수 두 명을 처형하는 것은 미국에서 2000년 8월 텍사스 주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아칸소 주 교정당국은 이날 밤 사형수 잭 존스와 마르셀 윌리엄스에 대한 사형을 차례로 집행했다.

사형은 존스부터 집행됐다. 1995년 강간·살인죄로 저질러 기소된 그는 사형집행 전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한다"고 참회했다. 이어 1994년 22세 여성을 강간·살해한 혐의로 복역해왔던 윌리엄스가 사형집행 침대에 올랐다.

두 번째 사형집행대상자인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그러나 앞선 사형집행 과정에서 존스가 고통스러워했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연방 판사가 윌리엄스의 집행을 잠정중단했다가 약 한 시간 후 이 조치를 해제, 집행에 들어갔다.

앞서 연방 대법원은 이날 저녁 사형수 2명의 변호인 측이 제기한 사형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존스의 변호인은 그가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해 약물 주사제 주입 시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를 수 있다며 사형집행 보류를 신청했다. 실제로 그는 교도소에서 당뇨를 앓아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칸소 주 사형집행 침대
아칸소 주 사형집행 침대

아칸소 주는 이달 17, 20, 24, 27일 각 2명씩 모두 8명의 사형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국제적으로 거센 비난을 샀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수감자에 대한 사형집행을 시도한 것은 1976년 연방 대법원의 사형제 부활 결정 이후 처음이다.

주 정부가 '11일간 8명 사형'이라는 유례없는 극약 처방을 내리고 사형집행을 서두른 것은 사형집행용 주사약물인 '미다졸람'의 사용 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아칸소 주에서는 사형수 마취에 '미다졸람', 호흡을 정지시키는 데 '베큐로니움 브로마이드', 마지막 단계인 심정지에 '포타슘 클로라이드'를 각각 약물 주사제로 사용한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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