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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토지 운동가 골드만 환경상 수상

송고시간2017-04-25 02:46

로드리고 토트…1974년부터 지역민 토지 권리보호 활동


로드리고 토트…1974년부터 지역민 토지 권리보호 활동

올해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된 로드리고 토트 [AP=연합뉴스]

올해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된 로드리고 토트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과테말라의 농부이자 토지권리 옹호 운동가인 로드리고 토트(60)가 올해의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골드만 수상자 6명 중 1명인 토트는 과테말라 동부 이사발 주 엘 에스토르 지역의 '로테 9'라는 토지권리옹호 단체를 이끌었다.

복음주의 목사인 그는 1974년부터 외국계 니켈·금광 채굴업자들과 정부로부터 지역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을 지키고자 힘써왔다.

과테말라 헌법재판소는 2011년 주민 400명으로 이뤄진 마을 공동체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지만, 정부는 아직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 재단은 "토트는 지역 농민들의 토지권리 옹호 운동을 펼치면서 대담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면서 "개인적인 아픔까지도 감수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토트는 아들 중 한 명을 총격으로 잃었다. 당시에 경찰은 단순 강도 사건으로 서둘러 마무리했지만, 지인들은 아버지의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협박으로 간주했다.

토트는 "권위 있는 영예를 받게 돼 대단히 고맙다"면서 "상은 우리의 활동에 자극제가 될 것이다. 예전과 같은 사람이자 지도자로 계속 남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중남미는 환경운동가에게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남미에서 살해된 환경운동가는 450명을 웃돈다.

실제 최근 들어 골드만 환경상을 받은 2명의 중남미 출신 운동가가 살해당하기도 했다.

작년 3월 온두라스의 환경운동가인 베르타 카세레스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무장괴한들의 총탄에 쓰러졌다. 카세레스는 2015년에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멕시코 북부 치와와 주에서 이시드로 발데네그로 원주민 환경운동 지도자가 살해됐다. 발데네그로는 2005년 수상자다.

골드만 환경상은 매년 전 세계 6대륙에서 한 명씩, 대중적인 환경운동을 펼쳐온 환경운동가들에게 시상된다.

골드만 환경상은 수상자들에게 각기 17만5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돼 그린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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